[바코 컬럼] KBL 뉴 캐치프레이즈 ‘Re:bound KBL’ 에 대한 고찰 –2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8-30 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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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신임 김희옥 총재 부임과 함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인 ‘Re:bound KBL’을 발표했다.

3단계 계획이다. 회복과 쇄신 그리고 중흥을 통해 KBL의 부활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김 총재는 8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 임기 내에 KBL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것이 여의치 않았음을 양해 바란다. 하지만 이제는 운영 방향성에 대해 더 이상 늦추면 안 된다는 판단이 섰다. 알려 드리는 내용은 3년 임기 내에 지속적, 단계적으로 추진할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작성한 로드맵이다. KBL 임직원 모두의 아이디어를 모아 만든 것이다.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향후 상황 및 여건 변화에 맞춰 수정,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내용을 유심히 살펴 보았다. 전임 이정대 총재 시절부터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KBL의 새로운 집행부의 정책 역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

어느 날, 자연스럽게 농구와 멀어지게 된 농구 팬들은 아직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지 않다. 사실, 잠재적인 농구 팬들은 적지 않다. 20만 명으로 추산되는 생활 스포츠 농구인이 그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전국에 걸쳐 수 많은 대회가 다양한 종별로 주말을 이용해 개최(코로나 19 이전까지)되고 있고, 여자부까지 탄생했다. 고등부와 대학부 그리고 시니어부 대회가 만들어져 있다. 이제는 조금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게다가 1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 농구를 즐기고 있을 정도로 연령 층도 대폭 확대 되었다.

관람 스포츠로써 농구는 언젠가부터 계속된 어긋난 정책과 집단 이기주의에서 발생하는 문제들로 불거진 실망스러운 상황들을 잠자코 지켜보고 있는 현재를 지나치고 있다.

적어도 KBL은 3년 전부터 인기 회복을 위한 변화를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잠재적인 많은 농구 팬들은 신임 김 총재가 발표한 향후 3년 동안 로드맵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KBL은 신임 총재 부임과 함께 ‘비전 2021 – 리:바운드(Re:bound) KBL’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했다.

농구 인기 하락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위기 상황에 처한 프로농구에 반전의 계기 마련을 위해 ‘다시 튀어 오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 메인 콘셉트다.

또한, 팬들에게 변화와 희망을 보여줌으로써 단순히 무난한 운영에 몰두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생기를 불어 넣어 옛 영화 재현의 디딤돌을 놓겠다는 포석도 있다. 단계 별로 압축된 미래 지향적 과제를 실천 가능한 것부터 발 빠르게 시도, 발전과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와 프로 스포츠로서 사업 수익에 대한 부분도 안정화를 꾀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위에 언급한 대로 3단계로 진행된다.

2단계는 쇄신(Re:novation)이다. 이번 시즌을 통해 회복을 표명한 KBL은 2022-23시즌 쇄신이라는 키워드로 팬들에게 다가설 것을 다짐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출범 25년에 걸맞은 변화를 꾀한다. 핵심은 프로다움. 제도, 운영 등 전 부문에서 프로다움에 초점을 맞춘 쇄신을 통해 리그의 위상과 질을 높인다. 하향 평준화 차단에 주력한다.”

디테일이 부족한 느낌이다. 농구 인기 회복을 위한 발상의 전환은 분명히 필요하다. 구 시대적 문화는 반드시 청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정성과 투명성은 기반이 될 수 있다. 그 동안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승부가 결정된다는 의심을 샀던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제도에 트렌드와 합리성을 부여하고, 경기 운영에 있어 상식적인 판단이 가능한 순간들을 연출해야 돌아선 팬심을 다시 모아올 수 있다. 리그의 위상과 질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프로다움이라는 단어가 추상적이 아닌, 세부적인 사항들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변화가 있었다. 먼저 소프트 캡을 적용해 자유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조금은 이른 전망이지만, 계속 변화하고 있는 FA 제도로 인해 이번 시즌 각 구단 전력이 꽤 평준화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금씩 제도에 유연성을 보탠 결과다. 선수 가치의 불 필요한 폭등이라는 단점도 존재하지만, 이는 구단과 선수 개개인이 의무와 책임감을 통해 정리되어야 한다.

외국인 선수 관련한 제도 역시 소프트 캡으로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의 외국인 선수 수준으로 인기 회복의 핵심인 경기력 끌어 올리기 힘들다는 판단이 하나의 배경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상품의 질을 끌어 올리기 위한 경기력 증대가 우선이다. 지금의 외국인 선수들 보다 실력이 더 좋은 선수들이 들어와야 한다. 어쨌든 지금의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비용을 무리하게 사용할 수 없다고 본다. 결국 우승을 원하는 팀에서 정도 배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명의 외국인 선수가 우승을 보장하진 않는다. 앞선 20년 역사 동안 몇 차례 경험과 증거가 있다. 모든 구단이 현재 상황과 구단 상황 그리고 국내 선수 라인업을 고려해 적절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 KBL이 그 정도 성숙함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기력 회복과 스타 플레이어 배출이 농구 인기 회복의 첫 번째 요소라는 보고가 있다. 제도 변화를 통해 하향 평준화에서 탈피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 보인다. KBL과 구단은 인기 하락에 따른 모 기업 지원 축소 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방어적인 운영이 한 가지 아쉬움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쇄신의 큰 틀은 각종 규제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 경쟁 체제를 강화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프로 스포츠라는 큰 틀에서 모든 것을 최대한 허용하되, 꼭 필요한 것만은 규제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BL 관계자는 “이제까지 많은 결정 사항 중에서 비중을 제대로 두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해내야 할 것들(Critical path)에 집중하고, 조금 비중이 떨어지는 것들은 자연스레 정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 것 역시 경기력 회복, 스타 플레이어 배출, 마케팅 활동 강화, 저변 확대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이외에 산적한 문제들은 발생했을 때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경기 운영, 심판 판정 등 예민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들은 발생 당시 최대한 혜안을 발휘, 팬심이 돌아서는 상황을 발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기력은 한 순간도 멈춤 없이 추구해야 하는 최고의 가치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 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4대 프로 스포츠 관중이 가장 원하는 것은 경기력 향상과 스타 플레이어 확보다. 리그 전력의 상황 평준화를 위해 각종 제도의 보완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구단의 자발적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쇄신을 향한 의욕 고취에 더욱 힘쓴다.”

프로 스포츠는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경기력이 핵심 상품이다. 다른 요소들도 존재하지만, 경기력이 코어다. 농구 인기가 떨어진 것도 경기력 저하가 큰 몫을 차지했다. 오픈 찬스를 놓치거나, 지역 방어를 해체하지 못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 명을 제치지 못하는 개인기도 극복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다.

참여 스포츠로서 농구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반면, 관람 스포츠로서 농구는 정체 혹은 퇴보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변준형이 보여준 몇 차례 장면들은 개인기와 관련한 인식을 조금은 개선시키는 데 한 몫을 했다. 더 많은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 현대 농구의 핵심 중 하나는 1on1이다. 부산 KT의 허훈이 대표적이다. 180cm에 불과하지만, 자신보다 20cm가 큰 선수와 대결에서도 좀처럼 밀리지 않는다. KBL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SK 김선형과 최준용, 가스공사의 김낙현,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 전주 KCC 이정현 등이 1대1 대결에서 늘 우위를 점한다. 현대 농구 관람의 ‘꿀잼’ 중 하나다. NBA의 중흥을 이끈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루카 돈치치 등의 플레이 역시 팬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슈팅력도 마찬가지다. 많은 팬들은 “선수가 저 것도 못 넣어?”라고 생각하는 장면들이 나왔다. 나오곤 했다는 말이 정확할 듯 했다. 최근 어이 없는 슛 미스 장면은 현저히 줄어 들었다. 하지만 한 번 뇌리 속에 밖힌 고정 관념을 빠르게 바꿀 순 없다.

안양 KGC 전성현과 같은 선수들이 더 배출되어야 한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전성기에 접어든 전성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우뚝섰다. 서울 삼성의 임동섭과 장민국, 서울 SK의 허일영과 안영준 그리고 전주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전준범 등이 힘을 내야 하는 이유다. 슈팅 역시 농구의 ‘빅잼’ 중 하나다. ‘던지면 들어갈 것 같은’ 선수들이 더 늘어나야 한다.

제도를 보완하고 개선하려면 일정 부분의 투자가 필요하다. 아쉽게도 KBL은 투자가 제한 적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모 기업들은 인기에서 조금은 배제되어 있는 농구에 크게 투자할 생각은 없어 보이는 구단이 있기도 하다.

쇄신의 핵심 과제로 꼽은 것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로 KBL 컵 대회 확대 및 국제 대회 격상이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초청하고, 일본과 중국 그리고 필리핀 등 참가를 유도하는 것이다.”

너무도 바람직한 이야기다. 두말하면 잔소리다. 팬심을 확보 하는데 있어 국내 리그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 예전부터 언급되었던 하나의 ‘방향’이기도 하다. 코로나 19 이전 아시아 리그에서 마카오에서 ‘터리픽’을 주제로 한 행사였다. 단발 이벤트였지만,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어냈다. 리그제로 전환한다는 비전을 갖고 움직였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멈춰진 상태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필리핀에서 농구 인기는 꽤 높다. 중국과 필리핀은 열광에 가깝다. 한국이 그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분명 새로운 방향성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인기 회복이라는 키워드와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꽤 높다. 한국이 국제 경기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이야기다. 지난 수 년간 국내에서 벌어진 A매치를 통해 확인한 바 있고, 외국에서 벌어지는 국가대표 경기 역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잠재적인 농구 팬들이 움직이는 유일한 이벤트다.

 

“두 번째는 아시아 쿼터제 확대다. 현재 일본과 제도를 가져가고 있다. 필리핀까지 우선 확대를 방안을 추진하겠다.”

이 역시 무조건 실행되어 하는 제도다. 필리핀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많은 노동자가 존재하는 베트남 등 동남 아시아 국가와 교류도 필요해 보인다.

KBL은 팬층 확보라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MLS(북미축구리그)를 벤치 마킹해야 한다. 그들은 중남미 선수 영입으로 리그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누렸다. KBL 역시 마찬가지다. 섣부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분명 가능성은 있는 이야기다.

현실적인 부분(그들의 경기력 등)을 완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 동남 아시아를 아우를 수 있는 리그를 만들어가야 한다.

인력 수출 효과도 누릴 수 있다. KBL로 진출해 얼마 지나지 않거나, 대학 졸업 후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들이 동남 아시아로 진출할 경우 분명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 그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체계적으로, 매우 기술적으로 우위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필리핀에 진출했던 이관희(창원 LG)와 김지완(전주 KCC)이 증명해냈다. 이들 역시 필리핀 진출 이전에는 그저 그런 선수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활약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왔고, 현재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매김했다.

아시아에서 한국 지도자에 대한 인기는 꽤 높다. 일본에 추월 당하기 이전에 많은 지도자들이 일본에서 농구를 지도했고, 현재도 존재하고 있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지도자들이 중국을 다녀왔고, 현재도 활동 중이다. 한국 지도자가 있는 팀들은 늘 성적이 좋았다.

인도네시아와 부탄 등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 지도자와 관련한 평가는 늘 ‘수’이다. 은퇴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동남 아시아와 교류는 팬심 확보 뿐 아니라 지도자 파견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세 번째는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 조정과 소프트 캡 활용도 제고다. 2020-21시즌 코로나 19 여파로 제라드 설린저, 조나단 모트리 등 NBA 주전급 선수가 KBL에 합류했었을 당시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을 합리적, 획기적으로 높이거나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지난 시즌 도입된 소프트 캡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 있다. 외국인 선수와 관련한 연봉 상한선은 사실상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프로 스포츠다. 한국형(전통적인 프로 스포츠와 비교해 분명 다른 부분이 있다)이라는 제한이 존재하지만, ‘프로는 프로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시즌, 하나의 사례가 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우승을 안겼던 제라드 설린저가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한국을 떠났다.

설린저 영입 전 평가가 엇갈렸다. ‘아무리 NBA 출신이라도 2년이나 쉰 선수가 할 수 있겠어?’라는 것과 ‘앞선 NBA 출신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급이 다른 선수였다.’라는 평가였다.

결과는 후자였다. 분명히 달랐다. ‘설교수’라는 애칭과 함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분명히 KBL에 올 수 없는 선수였지만, 그의 개인적인 목적 하에 한국에 입성했고, KGC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많은 지분을 가져갔다. 어쩌면 KBL에서 성공할 수 있는 표본을 남긴 활약이었다.

시즌이 끝난 후 평가에서 ‘만약 설린저가 KGC가 아닌 타 팀으로 갔으면 어땠을까?’라는 식의 가정도 나왔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평가는 박했다. 이 정도 활약을 남길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유연한 공격 능력과 클러치 능력에 비해 다소 약한 수비력과 운동 능력이 주된 이유였다. 양희종을 정점으로 문성곤과 이재도같은 수비 스페셜 리스트와 오세근의 활동 반경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가 존재했다. 결국, KGC 팀 구성과 설린저의 합이 환상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조나단 모트리도 맹활약했지만, 전자랜드(가스공사)는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설린저와 다른 활약을 남겼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던 설린저와 극강의 운동 능력을 보여주었던 모트리의 모습에서도 소프트 캡의 이유도 찾을 수 있어 보인다.

우승을 꿈꾸는 팀은 투자를 하고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지면 된다. 리빌딩 혹은 리툴링을 하는 팀은 저비용 고효율에 어울리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국내 선수들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시간을 지나치면 된다.

 

“네 번째는 재정 건전성·행정 효율성 제고다. 스폰서 다양화 등 새로운 수익원 개발에 실질적인 성과가 필요하다. 스폰서 다양화 등 새로운 수익원 개발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한편 이익과 권리 그리고 고통과 의무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연맹의 리그 총괄 권한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예산 및 인력 운영의 탄력성을 높여 여건 및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수입은 10% 이상 늘리고, 지출은 10% 이상 줄이는 것을 기본으로 각종 사업을 좀 더 정교하게 추진해 경비처리 기준도 강화해 경영 합리화를 꾀한다. 회의 및 보고 문화 쇄신 등을 통해 업무의 비효율성을 적극으로 제거, 전문성 강화와 역동적이고 도전적 조직 문화를 지향한다.”

내부적인 이야기다. 쇄신과 관련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되어야 하고, 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어느 조직이나 다르지 않은 듯 하다. KBL 역시 지난 집행부부터 쇄신 혹은 개선을 천명하고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리고 있다.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효율성 및 전문성 그리고 역동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고, 신임 집행부까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스폰서 수입 증대 부분은 인기 회복과 연관이 있다. 상품의 질이 올라가면 당연히 따라가는 부분이다. 경기력 향상이 기반이 된 스타 플레이어 탄생이 배경이 되야 한다.

지난 집행부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 재정 건전성 강화다. 이 역시 위에 언급한 내용과 괘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인기 회복과 상승이 해결 된다면 자연스레 따라올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물론, 관리는 전제가 되어야 한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있다. 연맹의 실질적 권한 강화다. 모두 아는 내용이지만, KBL은 현재 10개 회원사로 운영되고 있다. 많은 이견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각 구단은 자신들의 이익 혹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한 합리화를 부여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지난 20년 동안 KBL은 ‘구단에 휘둘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이해와 협조를 통해 조금씩 KBL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로 바뀌고 있다. 더욱 가속화되어야 한다. KBL의 이익이 곧 구단의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목소리로 ‘KBL’을 외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다섯 번째는 문화와 협업(Collaboration)이다. 농구영신, 올스타전 등과 연계한 체육관 콘서트(KBL With Classic)와 EDM(Electronic Dance Music)데이 등 팬들과 문화적 소통
(Hooked On KBL 또는 Night Fever On KBL)을 추구한다.“


컨소시엄이 대세인 시대다. 강점 + 강점이 만나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농구 혹은 스포의 강점 중 하나는 감성이다. NBA는 이미 음악, 패션과 활발한 컨소시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에서 트로피를 제작하기도 했고, 많은 뮤지션들이 NBA 선수들 혹은 경기들과 결합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발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세계의 음악을 선도하고 있다. 방탄 소년단은 이미 한국의 뮤지션이 아니다. 글로벌 뮤지션이다. 이외에도 많은 음악들이 외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농구 콘서트’ 선택이 아닌 필수인 협업(Collaboration)이다.

3편에서 계속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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