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특집] BCG 매트릭스로 살펴본 각 구단 전력 –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6 04: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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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시즌이 개막한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개막 5일을 앞두고 각 구단 전력은 전통적인 비즈니스 분석 툴인 BCG매트릭스를 통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캐시카우(Cash Cow), 도그(Dog), 퀘스천(Question), 스타(Star)로 분류되는 BCG매트릭스는 한 회사의 각 사업 파트를 분석하는 툴 중 하나이다.

이에 KBL 10개 구단의 전력을 유지해야 할(캐시 카우), 없어져야 할(도그), 물음표가 가는 부분(퀘스천), 기대가 되는 부분(스타)을 알아보기로 한다.

세 번째 시간으로 이전 시즌 통합 우승에서 8위로 떨어졌던 울산 현대모비스를 둘러보자.

캐시 카우(Cash Cow) – 유재학 그리고 함지훈과 전준범

현대모비스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누가 봐도 유재학이다. 유재학 감독은 자타 공인 KBL이 배출한 최고의 감독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최연소 감독으로 KBL 커리어를 시작한 유 감독은 현대모비스가 KBL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올라서는 데 있어 가장 큰 공로를 남긴 인물이다.

현대모비스는 유 감독과 함께 6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프로 창단 원년 우승 이후 나락에 빠졌던 팀을 명문 팀으로 탈바꿈 시켰다.

조용하지만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 전술을 유 감독은 ‘만수’라는 애칭과 함께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항간에서는 ‘유 감독이 있는 한 현대모비스가 6강은 따논 당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역시 유 감독과 함께 한다. 게다가 공격적인 FA 영입을 통해 라인업도 대폭 보강했다. 2020-21 시즌 농구 팬들은 유 감독의 다양한 전략, 전술을 경험할 수 있을 듯 하다.

함지훈과 전준범 역시 현대모비스가 자랑하는 꾸준함이다. 조금씩 전성기를 지나치고 있는 함지훈은 연습 경기를 통해 건재함을 알렸다.

탁월한 골 키핑 능력이 바탕이 된 예측하기 힘든 그의 포스트 업 능력은 현역 선수 중 최고 수준이다. 다양한 메이드 능력은 그의 떨어지는 운동 능력을 메꾸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올 시즌 역시 그의 활약은 변함이 없을 예정이며, 양동근이 떠난 공백을 메꿔야 하는 의무를 꾸준함으로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격수’ 전준범도 현대모비스가 지닌 꾸준함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3경기에 나서 평균 5.7점에 불과했지만, 상무에서 돌아왔던 시즌 임을 감안할 때 이전 시즌에 대한 데이터에 훨씬 더 신뢰가 간다고 할 수 있다. 2017-18시즌 전준범이 남긴 기록은 9점이다.

전준범 또한 양동근이 빠진 공백을 3점슛이라는 키워드로 메꿔 낼 선수로 보여진다.

도그(Dog) – 영입 그리고 조화

현대모비스는 이번 FA 시장의 큰 손이었다. 장재석을 필두로 김민구, 기승호, 이현민을 영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수 년간 가장 큰 변화를 가진 현대모비스의 현재 라인업이다. 양동근, 함지훈을 축으로 선수단 구성에 최소한의 변화만 가졌던 현대모비스의 이번 시즌 숙제는 조화 혹은 조직력이다.

포인트 가드 진에 이현민과 김민구가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포워드 진에는 기승호가, 인사이드에는 장재석이 포함되었다. 모두 중심 전력으로 활약이 예상되는 이름들이다. 지난 시즌 초반 전주 KCC에서 합류한 김국찬까지 포함했을 때, 함지훈과 전준범을 제외한 대부분 얼굴이 바뀐 상황이다.

유 감독의 능력이 더욱 절실한 이유다. 자신이 현대모비스로 부임 후 아마도 가장 많은 가진 라인업을 어떻게 조화롭게 꾸며갈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분명하다. 선수들 호흡 역시 시행착오라는 키워드가 분명히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현대모비스가 야심찬 선수 영입과 함께 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시즌 내내 없어야 할 키워드가 바로 조화와 조직력이라 할 수 있다.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면 그들의 목표는 수포로 돌아갈 확률이 적지 않다.

퀘스천(Question) – 이현민 그리고 김민구


비 시즌 공격적인 영입 속에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바로 백전 노장 이현민과 부상에서 기적같이 회생한 김민구다.

1983년생인 이현민은 한국 나이로 39세다. 은퇴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양동근이 은퇴한 현대모비스는 가드 진 경험 부족을 메꾸기 위해 이현민을 영입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보여주었듯이 40세에 가까워지면 1년이 다르게 체력이 떨어진다. 스피드와 순발력이 현저히 줄어든다.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현민이지만, 40세를 세 달 정도 앞둔 현재와 미래에 2019-20시즌과 같은 활약을 확실히 기대할 수 없다.

오리온 소속으로 평균 14분 정도를 뛰면서 3.5점 3.3어시스트 1.5리바운드를 기록한 정도의 스탯과 경기 간간히 운영에서 힘을 보탠다면 자신의 역할을 100% 소화한 것이라고 판단해도 무방할 듯 하다.

김민구 역시 물음표가 가득한 상황이다. 데뷔 시즌 이후 가장 훌륭한 기록을 남긴 지난 시즌이었지만, 타 팀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전 소속 팀이었던 DB는 김민구 이외에도 막아야 할 선수가 많았다.

물론, 김민구가 계속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분명 청신호라 할 수 있지만, 내구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지금의 현대모비스 라인업 상 김민구가 소화해야 할 역할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김민구는 모든 의구심을 떨쳐내고 2013-14시즌 보여주었던 강렬했던 퍼포먼스를 살려낼 수 있을까?

스타(Star) – 장재석과 김국찬, 울산의 새로운 별

현대모비스는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먼저, FA로 영입한 장재석의 경우 매 시즌 많은 기대감과 함께 시즌을 시작하는 선수다.

매력적인 신장에 수준급의 운동 능력 그리고 나쁘지 않은 메이드 능력에 더해진 스타성 가득한 성격과 표현으로 인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장재석은 늘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닌다.

늘 기대감에 비해 스탯이 아쉬웠던 장재석이 현대모비스로 이적 후 남긴 “존경하는 감독님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제 그는 약속을 지킬(?) 차례다. 숀 롱, 함지훈과 함께 현대모비스 인사이드를 공고히 해야 한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이종현이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진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선택한 장재석 카드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국찬 역시 현대모비스에게 스타가 되어야 하는 인물이다. 2,3번을 오갈 수 있는 김국찬은 슈팅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돌파 능력과 어시스트 능력 또한 수준급이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수비력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김국찬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연습 경기를 살펴봤을 때 김국찬은 분명 2번 포지션에 있어 현대모비스의 베스트 5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내야 벤치의 신임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현재를 지나치고 있다.

공격력에 장점이 있는 김국찬이 과연 수비라는 키워드의 온도차를 극복하고 완전한 베스트 파이브가 되어 줄 수 있을 지도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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