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얻은 배병준, 몸을 아끼지 않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9 07: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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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공이 크다”

서울 SK는 지난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78-72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전적은 3승 1패.

팀이 필요로 할 때, 자밀 워니(199cm, C)가 득점했다. 특히, 워니는 경기 종료 4분 전부터 연속 4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워니의 이날 기록은 24분 33초 동안 15점 11리바운드(공격 1) 4스틸 3어시스트에 1개의 블록슛이었다.

국내 선수의 공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가드진의 활동량이 돋보였다. SK 가드진이 번갈아 두경민(183cm, G)과 허웅(185cm, G)을 괴롭혔기 때문. 윤호영(196cm, F)과 김종규(206cm, C)가 빠진 DB에 직격탄을 날렸다.

배병준(189cm, G)도 그 중 한 명이었다. SK가 2쿼터를 10-15로 맞았을 때, 배병준의 역할이 컸다. 배병준은 코너에서 3점포로 첫 득점을 신고했고, 속공 가담으로 DB의 기운을 떨어뜨렸다. 배병준의 속공 득점은 SK의 동점(22-22)을 만들었다.

배병준의 역할은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배병준의 힘이 강해졌다. 배병준은 왼쪽 45도 3점슛으로 DB 지역방어를 무력화했고, 프레스에 이은 턴오버 유도로 손쉽게 득점했다. 2쿼터에만 10점 2스틸 2리바운드(공격 1)에 야투 성공률 100%(2점 : 2/2, 3점 : 2/2)를 달성했다. 덕분에, SK는 전반전을 38-31로 역전할 수 있었다.

배병준은 공격에만 기여하지 않았다. 양우섭(185cm, G)-최성원(184cm, G) 등과 함께 두경민과 허웅의 움직임을 묶었다. DB 두 가드를 최대한 귀찮게 했다. 박스 아웃도 적극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반전에만 4리바운드에 2블록슛을 기록했다. 어떻게 보면, 그게 가장 큰 활약일 수 있다.

문경은 SK 감독 역시 “배병준의 스틸에 이은 득점이 주도권을 안겨줬다”며 배병준의 존재감을 이야기한 후, “임무 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할 때와 안 할 때를 구분할 줄 안다. 그런 걸 높이 평가한다”며 배병준의 강점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배병준은 경기 종료 후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나는 그저 그 선수들을 잘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우리가 1쿼터에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DB도 많이 못 넣었다. 그 때 감독님께서 자신감 심어주셨다. 그래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문경은 감독의 배려를 이야기했다.

SK는 김민수(200cm, F)-최준용(200cm, F)-안영준(195cm, F) 등 주축 포워드의 부상으로 어려워했다. 하지만 빠른 선수를 많이 투입해, 또 다른 강점을 보여줬다. 또한, 투입되지 못한 선수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게 SK의 호성적으로 연결되는 이유.

배병준 또한 그렇다. 자신에게 온 기회를 이어가려고 한다. 그래서 코트를 더욱 열망하고 있다. 그게 DB전의 기록으로 연결되는 것 같았다. 배병준의 DB전 기록은 12점 6리바운드(공격 1) 2스틸 2블록슛이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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