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김상규의 생존 전략, 잘 움직이고 잘 받아먹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9 05: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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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움직이고 잘 받아먹으면, 경기력이 좋아질 것 같다”

2020년대의 김상규(198cm, F)는 다사다난했다. 2019~2020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으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고, 2020~2021 시즌 중 전주 KCC로 트레이드됐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유니폼을 두 번 갈아입었다.

특히, 2020~2021 시즌 중 트레이드는 갑작스러웠다. 그래서 김상규는 지난 1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됐다. 막상 트레이드되고 나니,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트레이드 당시를 돌아봤다.

그렇지만 “유재학 감독님께서 ‘게임 뛸 수 있는 곳으로 보내주는 거다.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기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점을 돌이켜보려고 했다. 또, 친한 사람들이 KCC에 많았다. 그래서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며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김상규는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 나섰다. 평균 출전 시간은 9분 41초에 지나지 않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당시 “몸이 온전치 않았다”며 김상규에게 출전 시간을 주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상규는 4강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평균 23분 55초를 뛰었다. 붙박이 포워드였던 송교창(199cm, F)이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김상규의 부담감은 갑자기 커졌다.

김상규는 “교창이가 갑자기 드쳤다. 그 때 감독님께서 ‘30분 이상 뛸 수 있겠냐?’라고 물어보셨다. ‘뛸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때부터 연습 경기에서 30분 뛰었기 때문이다”며 전창진 감독과 나눴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후 “꼭 이기고 싶었다.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다. 그게 4강 때는 잘 풀린 것 같다”며 그 때의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김상규는 KCC에서 첫 비시즌 훈련을 한다. 그러나 왼쪽 정강이 피로골절이 낫지 않았다. 그래서 팀 훈련과 체력 훈련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지 않다.

김상규는 “목요일부터 체육관 훈련에 합류할 것 같다. 크로스 컨트리 코스는 걸을 예정이다. 두 번 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이어, “어느 팀이나 운동량은 많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창진 감독님께서는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신다. 많이 뛸 수 있고 잘 뛸 수 있는 몸을 만들도록 강조하신다. 나 역시 그렇게 해야 KCC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 같다”며 ‘활동량’을 강조했다.

계속해 “KCC에서는 파워포워드로 뛴다. 몸싸움을 많이 해야 한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 등 궂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팀의 강점이 앞선인데, 앞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데 힘을 싣겠다”며 자신의 임무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나 역시 감독님의 지시를 잘 이행해야 한다. 욕심 부리지 않고, 팀 플레이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찬스가 많이 나기에, 잘 움직여주고 잘 받아먹으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며 ‘팀 플레이’와 ‘많은 활동량’ 또한 강하게 말했다. 그게 KCC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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