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욕한 것 아니다” 너무나 억울했던 KGC 스펠맨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2-17 0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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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KGC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안양 KGC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112-99로 이겼다.

KGC는 이날의 승리로 12승째를 거뒀고 2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직전 좋지 않았던 경기력을 말끔히 씻어내고, 재차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안양 KGC는 이날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오마리 스펠맨은 30분 9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30점 6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유독 서울 SK만 만나면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스펠맨은 1쿼터 벤치 멤버들과 함께 경기를 맞이했다. 스펠맨은 곧바로 탑에서 3점슛을 시작으로 저돌적인 돌파로 꾸준히 SK의 팀파울을 이끌어냈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스펠맨의 공격력은 극대화됐다. 물론 수비에서의 활약도 완벽에 가까웠다. 스펠맨과 매치업을 이룬 자밀 워니(199cm, C)는 이날 29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전 경기들에 비해 뚜렷한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다.

스펠맨이 인사이드에서 강점이 있는 워니를 상대로 나름 잘 버텨냈다. 오세근(200cm, C)을 포함한 국내 선수들과 도움 수비도 잘 이뤄졌다. 또한 SK 선수들의 슛 타이밍을 잘 파악해 파리채 블록슛도 선보였다.

무엇보다 변준형(188cm, G), 문성곤(196cm, F)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변준형의 날카로운 패스를 대부분 득점으로 연결했다. 마무리가 아쉬웠던 부분도 종종 연출됐지만,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스펠맨은 “팀으로서 좋은 경기를 보였다. 주전 선수 모두가 고르게 활약한 덕분에 중요한 1승을 거둔 것 같다. 양희종과 문성곤은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 보였고, 변준형이랑 전성현은 공격에서 원활하게 잘 풀어줬다. 2등인 SK를 이긴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승리 소감을 전달했다.

이렇게 완벽한 활약에도 스펠맨은 활짝 웃지 못했다.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을 당했기 때문. 본인의 퇴장을 시작으로 벤치 테크티컬 파울도 이어졌고 SK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스펠맨은 당시 어떠한 동작과 멘트로 심판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걸까. 당시 상황을 들어봤다.

스펠맨은 “득점을 넣고, 내가 존경하는 형이자 팀의 큰 형인 대릴 먼로에게 말을 건넸다. 먼로와도 눈을 마주치면서 내가 멋있게 넣었고, 나 정말 잘한다고 강하게 얘기를 했다. 하지만 심판은 본인에게 얘기를 했다고 착각했다. 어이가 없었다”고 말하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말을 이어간 스펠맨은 “속공 때 변준형이 돌파를 잘해서 상대 팀의 수비수가 3~4명씩 붙는다. 난 묵묵히 기다렸다가 받아먹는다. 그런 부분이 우리 팀의 강한 3점슛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변준형의 뛰어난 돌파 덕분에 좋은 찬스가 많이 난다. 변준형이 살아야 우리 팀이 산다”며 변준형의 플레이에 극찬을 보냈다.

안양 KGC는 다가오는 18일 홈에서 수원 KT와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수원 KT는 안양 KGC와의 일전에서 승리해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고자 한다. 스펠맨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 듯했다.

스펠맨은 “팀이 하나가 되어 KT와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KT는 수비적으로도 굉장히 뛰어난 팀이다. 클러치 타임에서도 위력적이다. 이번 주 KT와의 경기,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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