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2022 WKBL이 6라운드 중 5라운드를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8일부터 한 달 넘게 A 매치를 위한 브레이크를 맞았다.
시즌의 80%가 이뤄졌고, 순위가 정해진 구단도 생겼다. 6개 구단의 명암이 엇갈렸다. 6개 구단은 각자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이번에는 2위(17승 8패)를 기록한 아산 우리은행을 다루려고 한다.
# 회복한 위용
우리은행은 2012~2013 시즌부터 통합 6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2010년대 왕조를 구축한 팀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패배 의식에 젖어있던 팀 체질을 바꿨고, 여러 선수들이 그 과정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비록 2018~2019 시즌에 통합 7연패를 실패했지만, 우리은행의 강력함은 달라지지 않았다. 2019~2020 시즌을 플레이오프 없이 정규리그 1위로 마쳤고, 2020~2021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2021~2022 시즌에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2020~2021 시즌과 달리, 주전 자원의 부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박혜진(178cm, G)-김정은(180cm, F)-박지현(183cm, G)-최이샘(182cm, F)-김소니아(176cm, F) 등 국대급 라인업이 출격을 기다렸다.
그러나 생각보다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5명이 한꺼번에 경기를 한 적이 없는 것은 물론, 훈련도 제대로 못했기 때문. 우리은행 특유의 톱니바퀴 같은 공수 조직력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경기력도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우리은행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위기 속에 강해졌다. 어떤 걸 해야 하는지 깨달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변경을 마다하지 않았다. 의사소통과 변화가 우리은행의 끈끈함을 만들었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5라운드에 전승을 달성했다. 청주 KB스타즈에 2패를 안긴 유일한 팀이 됐다.
# 힘겹게 올려놓은 경기력, 원점 회귀?
우리은행이 달라진 이유. 국대급 라인업이 공수에서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슬럼프에 빠졌던 박지현도 ‘메인 볼 핸들러’라는 변화 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박지현의 포지션 변화가 다른 자원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도 컸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이런 모든 변화가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다. 좋지 않았던 시즌 초반의 경기력으로 돌아갈 수 있다. 박혜진과 최이샘, 박지현이 2022 FIBA 여자농구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서기 때문이다.
3명의 선수가 팀을 비우게 되면, 우리은행은 주축 자원끼리 훈련할 수 없다. 주축 자원의 비중이 큰 우리은행으로서는 작지 않은 상처. 게다가 3명의 선수가 자가 격리까지 한다면, 3명의 컨디션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 또, 김정은도 많은 운동을 할 수 없다. 부상 부위가 많기 때문에, 치료나 보강 운동에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핑계 댈 수 없다. 1위인 청주 KB스타즈도 3명의 선수(박지수-강이슬-허예은)를 대표팀으로 보내고, 3위인 인천 신한은행도 에이스 김단비(180cm, F) 없이 브레이크를 보낸다. 4위 용인 삼성생명 또한 3명(배혜윤-윤예빈-이해란) 없이 6라운드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가 이러한 변수를 빨리 극복하느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목표 역시 명확하다. 최후의 무대에 가장 강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다. 다만, 이를 어떻게 실현할지는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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