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의 비욘세? 이제는 우리은행의 보물 김소니아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11-17 2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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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김소니아(176cm, 포워드)가 우리은행의 보물로 올라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금)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59-57로 승리했다.


김소니아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강점인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공격과 수비, 궂은일까지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김소니아는 이날 2쿼터에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크리스탈 토마스가 빠진 우리은행의 골밑을 지켜야 하는 특명을 안고 출전했다. 김소니아는 자신보다 신장이 월등히 큰 박지수와 김수연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리바운드 가담으로 팀을 지탱했다. 끈질긴 몸싸움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공격에서도 감각적인 플로터와 정확한 점퍼로 제 몫을 다했다.


김소니아는 2쿼터에만 8점 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팀 득점(10점)의 8할을 책임졌고, 리바운드도 가장 많이 따냈다. 2쿼터 최악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인 우리은행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김소니아의 힘이 컸다.


우리은행의 대반격이 펼쳐진 후반전에는 김소니아의 존재감이 더욱 빛났다. 2쿼터까지 공격에서 존재감을 뽐낸 김소니아는 블루워커로 변신해 팀의 뒤를 받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박지수가 파울 트러블로 코트를 벗어나자 김소니아는 물 만난 고기처럼 코트를 휘젓고 다녔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우리은행에 일방적인 공격권을 선사했다. 3쿼터 막판에는 결정적인 속공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의 상승세가 절정에 달한 순간이었다.


1점 차로 앞선 채 시작된 4쿼터. 김소니아는 토마스와 함께 우리은행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수비에서는 박지수를 향한 기습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공격에서는 앞선 쿼터들과 마찬가지로 공격 리바운드를 향해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직접 잡아내지 못하더라도 혼전 상황을 만들어 동료들이 공을 주워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김소니아의 헌신은 동료들의 잇단 슛 찬스로 이어졌고, 우리은행은 끊임없이 점수를 추가해 귀중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날 경기 김소니아의 최종 기록은 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 리바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2년 WKBL 무대에 데뷔해 이미 한 번의 실패를 맛본 김소니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재기를 다짐하며 우리은행으로 돌아왔다. 위성우식 혹독한 조련을 통해 완벽한 팀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평균 신장이 작은 우리은행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김소니아의 이날 활약은 마음가짐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했다. 코트 위의 비욘세에서 우리은행의 보물로 거듭난 김소니아는 통합 7연패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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