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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성장하는 구슬, KDB생명 PO 진출 이끌 마스터 키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이제는 어엿한 KDB생명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구슬이 생애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구리 KDB생명은 13일(목)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펼쳐진 도요타와의 연습경기에서 71-59로 승리했다. 전반전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KDB생명은 후반전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12점 차 완승과 마주했다. 

이날 KDB생명의 완승을 이끈 것은 구슬이었다. 3점슛 4개 포함 30점 7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한 구슬은 도요타 선수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경기 후 만난 구슬은 “박신자컵이 끝나고 곧바로 태백에 다녀왔다. 3일부터 1주일간 훈련하고 왔는데 너무 힘들다. 정말 죽을 것 같다. 선수들도 힘들어서 며칠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분위기를 살리려고 많이 노력했다. 좋아져서 다행이다.”라며 비시즌 근황을 전했다.

이어서 “최고의 몸 상태인 것 같다. 특히 뛰는 것이 정말 많이 늘었다. 원래 체력이 최악 수준이었다. 감독님께서 ‘이런 체력으로 어떻게 선수를 하냐’고 말씀하실 정도였다.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열심히 훈련했더니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 더 늘리고 싶다.”고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구슬은 이번 비시즌에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박신자컵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20득점 이상을 손쉽게 올렸고,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도 착실하게 해냈다. 5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7초의 출전 시간 동안 21점(3점슛 3개 : 42.9%) 7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구슬은 “아직 한참 멀었다. 부족한 것투성이다.”라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저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기에 만족하기엔 이르다. 최소한 최고의 선수들과 견줄 수 있는 정도가 됐을 때 조금이나마 만족할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가장 뚜렷한 변화는 공격에서의 적극성이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구슬은 오픈 찬스가 아니면 슛 던지는 것을 자제했다. 하지만, 이번 박신자컵에서는 조금이라도 공간이 나면 주저 없이 슛을 던졌다. 상대가 슛을 막기 위해 달려 나오면 여지없이 돌파 득점을 올렸다. 

변화의 원인에 관해 묻자 구슬은 “작년에는 ‘궂은일을 먼저 하자’라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조금 더 책임감 있게 플레이하라고 말씀하셨다. 저 자신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전보다 조금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018~2019시즌부터 구슬은 KDB생명의 주축 선수가 되어 팀을 이끌어야 한다. 지난해까지 조력자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리더의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임의탈퇴 후 복귀한 지 한 시즌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구슬은 “부담도 되긴 하지만, 제가 그런 역할을 맡아야만 한다면 팀을 잘 이끌고 싶다. 그런데 평소에 제가 나서서 주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걱정이 되긴 한다. 수동적인 자세를 능동적으로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래도 다행히 주변 동료들이 제 부족한 점들을 잘 메워주기 때문에 동료들을 믿고 가보려고 한다.”며 웃음 지었다.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3번과 4번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완성형 포워드가 되기 위해 다양한 훈련들을 소화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안쪽에서 하는 플레이를 많이 주문하신다. 4번으로 뛸 때 페인트 존에서 다부지게 플레이하려고 하고, 3번으로 뛸 때는 슛을 적극적으로 던지려고 한다. 아직 슛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3, 4번 다 잘하고 싶다.”는 것이 구슬의 말.

구슬의 차기 시즌 최종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데뷔 후 단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는 구슬은 누구보다 간절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고 있다. “데뷔하고 6년간 플레이오프에 가본 적이 없다.”고 운을 뗀 구슬은 “제가 주축으로 뛰는데 플레이오프까지 가면 감격할 것 같다. 꿈에 그리던 무대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과 함께 잘 뭉쳐서 한다면 충분히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하루빨리 구단 상황이 안정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하루빨리 우리 구단을 인수 해주실 기업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저희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반드시 나타나시리라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진심 어린 한마디를 남겼다.

과연 구슬은 그토록 염원하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코트 안팎에서 구슬의 성장이 계속된다면 KDB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욱 올라갈 것이다.

사진제공 = W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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