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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 이겨낸 하나은행 이하은, “간절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급작스럽게 찾아온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이하은이 확실한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하은은 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든 시간을 지나치고 있다. 평소 앓고 있던 신장 질환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이하은은 얼마 전까지 투병 생활을 했다. 

프로 데뷔 5시즌째를 맞이해 더 나은 활약을 펼칠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던 이하은은 예상치 못한 투병 생활에 잠시 주춤했다. 지난 6월 5일이 되어서야 뒤늦게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뒤늦게 팀에 합류한 이하은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더욱 독하게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12일 용인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열린연수원 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일본 여자농구 히타치와의 연습경기에서 이하은을 만날 수 있었다. 이하은은 이날 경기에서도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인해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지만, 체육관 한편에 마련된 장소에서 끊임없이 재활 훈련을 진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만난 이하은은 “이전까지는 비시즌을 다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몸이 안 좋아 합류를 늦게 했다. 신장이 좋지 않다. 작년에 쉬고 있다 통증이 있길래 응급실에 갔더니 신장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앓고 있던 병이었는데 통증이 없었다. 그런데 중요한 순간에 증상이 악화됐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투병 생활과 뒤늦은 합류로 인해 이하은은 얼마 전 열린 박신자컵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팀이 창단 이후 첫 우승을 하는 순간에도 마음 편히 웃지 못했다. 지난해 박신자컵에서 평균 12.7점 7.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차세대 스타 등극의 가능성을 쐈던 이하은이기에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저도 선수라 욕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작년에는 박신자컵에서 주축으로 뛰었다. 비시즌 연습 성과가 정규리그에서 어느 정도 나왔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성장이 느껴졌는데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다시 내려왔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며 “그래도 팀이 잘 나가서 기분은 좋다. 이번 박신자컵에서도 제가 잘하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은 했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작스러운 투병 생활은 이하은을 더욱 성숙하게 했다. 특히 선수로서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이하은은 “주변에서 저를 보면 항상 잘 뛸 거 같은데 못 뛴다는 평가를 하신다. 저도 체력의 부족함을 알고 있다. 사실 이전까지는 경기만 잘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이번에 크게 앓고 난 뒤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선수는 아무리 잘해도 몸 관리가 우선이라는 불변의 진리를 터득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남들보다 훈련을 늦게 시작했기에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하은은 의외로 덤덤했다. 그는 “처음엔 막막했지만, 이제는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아예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는 지금껏 운동해온 사람이다.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저 자신을 믿으려고 한다. 마음을 다잡고 간절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며 굳센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준비과정으로는 출전시간에 대한 욕심을 부리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한다. 욕심은 잠시 접어두고 감독, 코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싶다. 코트에 들어갔을 때 팀에 해를 끼치기보다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개인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희망을 잃지 않은 이하은은 끝으로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간 1군에서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퓨처스리그에서 제 모습을 보고 팬이 되신 분들이 있다. 에이스가 아닌 저를 응원해주시는 것을 보고 항상 감사했다. 팬분들 덕분에 선수가 매 순간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앞서 말씀드렸듯 주어진 시간 안에서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다.”

사진제공 = 노경용 기자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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