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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비시즌을 지나치고 있는 이수연이 하나은행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나은행은 성공적인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심상치 않은 비시즌 행보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그간 난제와도 같았던 유망주들의 성장을 단숨에 이뤄낸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유망주들의 가파른 성장세를 앞세워 창단 이후 처음으로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나은행의 비시즌 돌풍 중심에 이수연이 있다. 지난 시즌 부상의 아픔을 딛고 절치부심한 이수연은 팀 내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수연은 이번 박신자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격과 수비 어느 하나 빠짐없이 훌륭한 경기력을 뽐냈다.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2.2점 7.4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박신자컵과 비교했을 때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2017 박신자컵 서머리그 평균 기록 : 4.8점 2.6리바운드 1.2어시스트).
이수연은 12일 용인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열린교육원 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일본 여자농구팀 히타치와의 경기에서도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쳤다. 장기인 끈질긴 수비로 팀 전력에 안정감을 불어넣었고, 신속한 속공 가담과 재치 넘치는 패스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나은행은 이수연의 활약에 힘입어 값진 무승부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이수연은 한껏 상기된 표정이었다. “열심히 몸을 만들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비시즌 근황을 전한 이수연은 “박신자컵이 끝났기에 이제는 시즌을 바라보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말과 함께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앞서 말했듯 이수연은 이번 박신자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단순 기록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플레이도 좋았다. 많은 관계자가 이수연의 플레이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수연에게도 박신자컵은 확실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 하지만, 만족보다는 아쉬움을 남긴 대회이기도 했다. 이수연은 박신자컵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 경기력이 꾸준하지 못했다. 기복이 너무 심했다. 앞으로 스스로 풀어야 할 숙제이다. 잘한 날은 분명 마음에 들었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정말 힘들었다. 대체로 수비에서 실수가 잦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특히 경기 체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예전엔 5~6분만 뛰어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더 많은 시간을 뛰어도 힘들지 않다. 그래서 남들보다 한 발 더 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박신자컵에서 얻은 소득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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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그간 백지은을 제외하고 뚜렷한 국내 빅맨이 없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이수연과 이하은, 박찬양 등이 백지은의 뒤를 이을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됐지만,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백지은의 뒤를 받쳐줄 빅맨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선 빅맨 뎁스가 두터워질 필요가 있다. 이수연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사실 저희 팀에 빅맨은 많다. 하지만, (백)지은 언니를 제외하고는 다들 경험과 기량이 부족하다. 저를 포함해 빅맨들의 기량이 올라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희도 빠르게 보완하고자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특히 경기 중에 실수가 잦아 아쉽다. 오늘도 실수를 많이 해서 감독님께 혼났다. 분명 아직 서투른 부분이 있지만, 조금씩 고쳐나가면 앞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든 이수연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8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의 여파가 컸고, 기량면에서의 아쉬움도 분명 있었다. 절치부심한 이수연은 누구보다 간절하게 비시즌을 지나쳤고, 그 결과 괄목할만한 성장세와 마주했다. 이제는 비시즌에 만들어낸 성장세를 토대로 정규리그 활약을 정조준하고 있다.
“물론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하지만, 너무 과한 욕심은 금물이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많은 분께 ‘저 선수 정말 열심히 하고, 발전했구나’라는 평을 듣고 싶다. 작년에 부상 여파 때문에 출전시간이 적었다. 사실이지만, 프로 선수라면 이 또한 핑계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부상 없이 코트에 오랜 시간 머무르고 싶다. 코트에 들어서면 부족함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정규리그에서 이수연의 활약이 펼쳐진다면 하나은행의 경쟁력은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를 알고 있는 이수연은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다부진 목표를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염)윤아 언니가 (고)아라 언니로 바뀐 것 말고는 변화가 없다. 저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박신자컵을 통해 한 단계 올라섰다. 다들 욕심이 많다. 지금 마음 변치 않고 그대로 가져간다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노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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