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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Trade] 클리블랜드, 어빙 보내고 토마스, 크라우더 영입!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드디어 'Uncle Drew' 카이리 어빙(가드, 191cm, 87.5kg)을 보내는데 성공했다.

『The Vertical』의 쉠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 셀틱스가 아이제이아 토마스(가드, 175cm, 83.9kg), 제이 크라우더(포워드, 198cm, 106.6kg), 안테 지지치(포워드-센터, 211cm, 113.4kg), 2018 1라운드 티켓(from 브루클린)을 클리블랜드에 보내면서 어빙을 영입한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은 어빙과 토마스를 맞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급작스레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토마스의 연봉이 약 626만 달러에 불과한 만큼 보스턴에서 추가적인 카드를 더 제시해야 했다. 결국 토마스 외에 크라우더, 지지치와 함께 향후 로터리픽이 거의 확실시 되는 1라운드 티켓이 포함됐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만났던 두 팀이 주축 선수를 교환하는 대형 트레이드를 터트렸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로 그간 바랐던, 주전 선수, 유망주, 1라운드 티켓을 얻는데 성공했다. 보스턴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아내면서 다음 시즌 준비와 함께 재건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게 됐다.

한편 보스턴은 어빙을 데려오는데 다소 지나친 지출을 감행했다. 다만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후 토마스의 계약이 만료된다. 또한 고든 헤이워드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진 크라우더도 보낸다. 2016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불러들인 지지치는 물론 지명권 가치가 상당히 높은 2018 1라운드 티켓도 소진했다.

# 트레이드 개요

셀틱 get 카이리 어빙

캡스 get 아이제이아 토마스, 제이 크라우더, 안테 지지치, 2018 1라운드 티켓*

* 2018 1라운드 티켓은 브루클린 네츠의 것으로 로터리픽은 물론 1순위 지명권으로 변모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지명권이다.

보스턴은 왜?

보스턴은 어빙을 데려오면서 막강한 BIG3를 꾸리게 됐다. 지난 여름에 알 호포드, 이번 여름에 헤이워드와 계약에 성공하면서 전력을 대폭 살찌운 보스턴은 트레이드로 어빙까지 데려오면서 막강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토마스를 데리고 있을 때도 여타 팀들에 뒤지지 않는 전력이었지만, 어빙을 더하면서 화살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었다.

어빙은 공격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6 파이널 7차전에서 쐐기 득점을 포함해 지난 시즌에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면서 팀을 이끌 확실한 자원이라는 점이 잘 드러났다. 그는 지난 시즌에 72경기에서 나서 경기당 35.1분을 뛰며 25.2점(.473 .401 .905) 3.2리바운드 5.8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평균 득점, 필드골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보였다. 그만큼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더군다나 이제 20대 중반에 진입한 만큼 전성기 기량을 마음껏 펼칠 여지는 충분하다. 비록 이번 여름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클리블랜드를 떠났지만, 보스턴에서 헤이워드와 호포드를 잘 조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보스턴은 지난 2007년 여름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BIG3를 구성하게 됐다. 지난 10년 전에도 레이 앨런과 케빈 가넷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일약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보스턴은 10년이 지나 새로운 BIG3를 갖추면서 다시금 진지하게 우승 도전에 나설 기회를 붙잡았다.

BIG3가 급작스레 구축된 만큼 트레이닝캠프와 시즌 초반을 지나면서 손발을 맞추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스턴의 전력이 보다 확실하게 갖춰진 만큼 다음 시즌 동부를 제패할 유력한 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핵심 전력을 빼온 것 만으로도 일단 무게의 추가 보스턴으로 좀 더 기울 수 있는 확률을 가진 셈이다.

계약기간도 조금은 넉넉한 편이다. 토마스는 다음 시즌 후 계약이 끝나지만 어빙은 최소 2018-2019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2019년 여름까지는 어빙을 보유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BIG3의 잔여계약(헤이워드 4년, 호포드 3년, 어빙 2년)이 다음 시즌까지인 만큼 촉박할 수는 있겠지만, 시간을 두고 다음 시즌까지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다.

샐러리캡도 안성맞춤이다. 보스턴은 트레이드 전까지 약 1억 576만 달러의 샐러리를 유지했다. 어빙이 가세하지만, 토마스를 필두로 크라우더와 지지치까지 나가는 만큼 현 샐러리에 약 1,000만 달러 정도를 더하면 된다. 캡(9,900만 달러)은 넘어섰지만, 사치제선(1억 1,900만 달러)까지는 어느 정도 여유를 갖추게 됐다.

무엇보다 만약 한 시즌 후 토마스를 놓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부담이 좀 되지만 어빙을 데려온 것은 우승 전력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토마스를 놓쳐도 문제다. 하물며 장기계약을 맺는다면 보스턴의 지출은 더 늘어난다. 그러나 어빙은 2년 계약으로 묶여 있는 만큼 2018-2019 시즌까지는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나름의 장점도 있다.

전력상으로는 주전 가드, 백업 포워드, 유망주 빅맨을 내줬다. 이는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조건의 300%다. 로터리픽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다 브루클린의 다음 시즌을 감안할 때 3순위 이내, 더 나아가 1순위로 바뀔 확률도 적잖은 만큼 클리블랜드는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다.

보스턴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내준 부분이 없지 않다. 하지만 2년 뒤 어빙의 재계약을 노려본다면, 크라우더까지 동시에 내줘야 했다. 크라우더는 2019-202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기 때문에 보스턴으로서도 추후 어빙과의 계약을 계산한다면 어쩔 수 없었다. 이미 트레이드로 에이브리 브래들리(디트로이트)를 내준 것도 같은 일환이다.

다만 지지치를 보낸 것은 아쉽다. 지지치는 2019년 여름부터 팀옵션이 걸려 있다. 이제 현지 나이로 20살에 진입한 센터 겸 포워드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상당하다. 큰 체격을 갖고 있는 만큼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농구선수로 떠오를 것이 유력한 선수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스턴도 이번에 지지치와 계약을 맺은 것이다.

더 나아가 브루클린발 지명권도 내줬다. 보스턴의 지출이 결코 만만치 않다. 브루클린 지명권은 보스턴이 그토록 금이야 옥이야 다룬 것으로 여태껏 거래 카드로 잘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보스턴은 2017 1라운드 1순위 지명권(마켈 펄츠)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내주면서, 2018, 2019년 중 한 번은 로터리픽을 받는 만큼 미련 없이 지명권을 내줬다.

보스턴이 워낙에 많은 것을 내준 만큼 지명권에 보호조항이 들어갈지가 관심사였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로 건너가는 브루클린의 지명권에 보호조항은 없다고 전했다. 즉, 오롯한 1라운드 티켓이 클리블랜드로 건너가게 됐다. 즉, 보스턴은 내줄 것을 모두 다 내준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스턴의 데니 에인지 단장은 토마스로는 한계를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들어주면서까지 토마스를 어빙으로 치환한 것 자체가 상당한 도박성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토마스라는 유능한 올스타 가드와 주전급 포워드, 2016 1라운더, 2018 로터리픽이 나갔다. 흡사 10년 전 가넷을 데려올 때처럼 파격적이었다.

그만큼 보스턴은 이번에 확실한 승부를 띄운 것으로 봐야 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은 어빙의 재계약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보스턴이 트레이드 이후 어빙 남기기에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 만큼 만만치 않은 조건을 내걸면서까지 어빙을 데려온 것으로 파악된다. 추가적으로 카라니아 기자에 의하면, 어빙이 트레이드를 위해 트레이드키커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어빙이 트레이드키커를 내려놓는다면, 트레이드 이후 연봉이 일정부분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를 쓰지 않는다면, 어빙의 잔여계약 그대로 보스턴에 안착하게 된다.

그러나 어빙은 줄곧 트레이드된 이후에도 연장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밝혔다. 샐러리캡이 큰 폭으로 늘어나 있는 만큼 시장에 나가 최고 대우 수준의 계약을 노릴 것이 유력하다. 어빙은 신인계약 만료시점에도 클리블랜드와 일찌감치 연장계약을 맺어 시장에 나간 경험이 없다. 이를 감안할 때, 섣부른 연장계약보다는 우선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

클리블랜드는 왜?

클리블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로 모든 것을 챙겼다. 다음 시즌 우승 전력 유지는 물론 시즌 후 재건사업에 돌입할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어빙을 매물로 줄곧 주전 선수, 신인급 선수, 1라운드 티켓을 요구했다. LA 클리퍼스와의 협상 과정에서 알려졌으며, 피닉스 선즈가 해당 조건을 맞추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피닉스의 데빈 부커와 조쉬 잭슨을 요구하면서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보스턴과 협상하고, 거래가 성사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피닉스가 내건 조건이 가장 좋았던 만큼 클리블랜드가 사실상 어빙 트레이드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라 봐야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신임 단장을 선임했고, 다음 시즌 초반까지 어빙의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어빙을 매물로 팀의 리빌딩을 이끌 수 있는 젊은 선수를 바란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다음 시즌 후 르브론 제임스가 선수옵션이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떠날 가능성까지 대비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어빙을 보내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여건을 갖췄다. 제임스와 토마스의 호흡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겠지만, 토마스가 클리블랜드에 잘 녹아든다면, 제임스가 옵트아웃 후 장기계약을 맺고, 토마스까지 재계약을 노릴 수 있다. 다만 토마스가 프라이머리 볼핸들러로 나서다 제임스의 곁에서 잘 뛸 수 있을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클리블랜드의 터란 루 감독은 지나칠 정도로 제임스에 의존하는 감독이며, 플레이오프에서는 거의 휴식시간을 부여하지 않을 정도다. 그간 보스턴에서 주득점원 노릇을 해오던 토마스가 제임스 곁에서 어빙이 해온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 지가 다음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서는 클리블랜드의 성패를 가늘 것으로 전망된다.

토마스도 지난 시즌에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76경기에 나서 평균 33.8분을 뛰며 28.9점(.463 .379 .909) 2.7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책임졌다.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힌 것도 모자라 평균 30점에 육박하는 득점을 책임진 탁월한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다음 시즌 기량과 호흡을 점검한 뒤에 계약여부를 노리면 된다. 토마스의 다음 시즌 연봉은 626만 달러로 활약대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이후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 유력하다. 시즌 후 클리블랜드가 이를 맞춰줄 수 있을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제임스가 남겠다고 할 경우) 만만치 않은 계약을 제시해 그를 앉혀야 하는 만큼 토마스에게까지 손이 뻗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어빙을 보내면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카드를 받은 데다 동부 최고의 가드인 토마스를 받으면서 우승까지 노릴 전력을 유지한 점은 사뭇 긍정적이다.

크라우더를 받은 부분도 긍정적이다. 크라우더는 스몰포워드를 중심으로 슈팅가드와 파워포워드까지 넘나들 수 있는 선수다. 양호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전담수비수가 마땅치 않은 클리블랜드에 크라우더는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제임스의 휴식시간을 메워줄 선수가 없었던 클리블랜드로서는 크라우더를 더하면서 전력을 다졌다.

크라우더도 최근 두 시즌 활약이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특히나 보스턴과 재계약 이후에는 상당히 효과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그는 72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32.4분을 소화하며 13.9점(.463 .398 .811) 5.8리바운드 2.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엇비슷한 평균 득점을 유지한데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데뷔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점을 감안한다면, 제임스의 백업으로 손색이 없으며, 경우에 따라 빅라인업과 스몰라인업을 고루 활용할 경우 크라우더가 키맨으로 활용될 여지도 충분하다. 때로는 제임스와 함께 코트를 밟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제임스는 물론 러브의 뒤도 충분히 받쳐줄 수 있어 클리블랜드 프런트코트에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

이게 다가 아니다. 향후 떠오를 수 있는 지지치와 2018 1라운드 티켓을 가진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다음 시즌 후 제임스가 떠나는 극단적인 경우를 감안할 때, 이는 더욱 빛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가 떠났다고 가장할 경우) 지지치와 2018 1라운드서 지명된 선수는 클리블랜드 재건사업의 기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

더군다나 앞에서도 설명했다시피 클리블랜드가 받는 지명권은 브루클린의 것으로 2018 드래프트에서 5순위 이내에 들 확률이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1순위로 변모할 가능성도 높다. 보스턴이 2017 1라운드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도 브루클린의 것인 만큼 내년 여름에 클리블랜드가 또 한 번 이적시장의 태풍으로 떠오를 수 있다.

클리블랜드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또 있다. 만약 제임스가 잔류하면서 우승 전력을 더 유지할 수 있다면, 지지치나 1라운드 티켓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클리블랜드의 전력은 더욱 더 치솟을 수 있다. 가뜩이나 내년 여름에는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이적시장을 두드리는 만큼 클리블랜드가 움직일 수도 있다.

더군다나 2019년만 지나면 클리블랜드도 사치세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 물론 제임스가 남는다면 다시금 샐러리캡이 늘어나겠지만, 웬만한 선수들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2019년 여름에 힘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그렇다면 지지치나 1라운드 티켓을 활용해 전력감을 데려오는 등 다시금 우승 도전에 나설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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