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로즈, 뉴욕으로 트레이드! ... 이유는?

Jason / 기사승인 : 2016-06-23 10: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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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카고 불스의 ‘D-Rose’ 데릭 로즈(가드, 191cm, 86.2kg)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NBA.com』에 따르면, 시카고가 로즈, 저스틴 할러데이, 2017 2라운드 티켓을 뉴욕 닉스로 보냈고, 뉴욕은 로빈 로페즈, 제리언 그랜트, 호세 칼데런이 시카고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뉴욕은 당장 백코트를 보강했다. 시카고는 재건내지는 중건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 로즈 트레이드 개요

닉스 get 데릭 로즈, 저스틴 할러데이 2017 2라운드 티켓

불스 get 로빈 로페즈, 제리언 그랜트, 호세 칼데런

뉴욕은 왜?

뉴욕은 로즈를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가드를 확보했다. 로즈가 전성기 시절 기량을 전혀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하는 만큼 로즈를 영입하기로 했다. 기량이 MVP 시절만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한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서는 손색이 없다.

문제는 그의 부상 이력. 해마다 결장하는 빈도가 조금씩 있었을 정도. MVP를 탄 지난 2010-2011 시즌 이후 80경기 이상 소화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66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2010-2011 시즌에 81경기를 뛴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는 점이다. 여전히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코트 위에 있는 만큼 제 역할은 해 줄 수 있다.

지난 시즌 로즈는 66경기에 나서 경기당 31.8분을 소화하며 평균 16.4점(.427 .293 .793) 3.4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1-2012 시즌 이후 그는 평균 20점 고지는 더 이상 밟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 자리도 지미 버틀러에 내준 만큼 공격 전술에서 이전에 비해 변방으로 밀린 것도 사실이다. 예전처럼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모습은 찾기 힘들다.

다만 그간의 경험이 있는 만큼 백코트를 이끄는 나름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에는 카멜로 앤써니라는 수준급의 득점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공교롭게도 앤써니는 지난 2014년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시장에 나왔을 때, 시카고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돈을 택하며 뉴욕에 남았다. 이제 로즈가 빅애플에 합류했다.

하물며 로즈는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만기계약자인 만큼 뉴욕이 한 시즌 활용해 본 뒤 추후 계약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뉴욕으로서도 로즈의 계약이 끝나가는 만큼 부담 없이 거래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전력보강이 필요했던 찰나에 로즈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뉴욕은 로즈를 영입하는 대신 주전 센터인 로페즈와 유망주인 그랜트를 보내야 했다. 로페즈의 공백은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뉴욕과 계약한 그는 견실한 빅맨이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 이적시장에 나오는 센터들이 많다. 이미 드와이트 하워드가 뉴욕행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조아킴 노아를 데려갈 수도 있다.

관건은 그랜트. 그랜트는 지난 시즌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는 신인에 불과했다. 뉴욕에서 자리를 채 잡기도 전에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앞일을 재단할 수는 없지만, 아직은 성장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성적을 내야하는 뉴욕은 그랜트보다는 로즈를 택했다. 그랜트를 벤치에 둘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트레이드카드가 없었던 만큼 어쩔 수 없었다.

칼데런도 작별을 했다. 칼데런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노장인 칼데런이 끝내 뉴욕을 거쳐 시카고로 향했다. 칼데런도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나설 수 있었으면, 연륜을 바탕으로 코트 위에서 나름의 몫은 충분히 해줬을 터. 하지만 그도 그랜트와 별반 다르지 않은 입장이 됐고, 끝내 다시 한 번 새로운 팀으로 향하게 됐다.

시카고는 왜?

시카고는 그간 함께 했던 프랜차이즈스타와 작별했다. 이제는 버틀러의 팀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골밑을 보강하는 것이 필요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 조아킴 노아가 이적을 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노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 체제 아래 벤치에서 나서야 했다. 노아가 원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여기에 파우 가솔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지난 2014년 여름에 시카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이적시장에 나올 수 있는 선수옵션이 삽입되어 있다. 가솔은 자신의 몸값을 어느 정도 삭감해 시카고와 계약했다. 생애 처음으로 서부컨퍼런스 아닌 동부컨퍼런스를 택했지만, 동료들은 물론 때로는 자신이 부상을 당하면서 목적 달성에 실패했다.

이처럼 노아와 가솔까지, 시카고가 대표하는 센터들이 모두 다른 곳에 둥지를 특 확률이 높다. 이에 시카고는 만기계약자인 로즈를 활용해 제한적이나마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센터를 영입했다. 로페즈는 견실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으며 동료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시카고의 골밑을 잘 지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로페즈는 2018-2019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다음 시즌 1,3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그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500만 달러의 연봉이 상승하게 된다. 아직 20대 후반인 만큼, 큰 일이 있지 않는 한 자기의 몸값에 걸맞은 경기력을 펼쳐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즈를 보내고 좀 더 확실한 선수를 포섭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추후 이적시장에서 대어를 노릴 수도 있다.

그랜트의 영입도 시카고에게는 플러스다. 당장은 모르겠지만, 추후 성장여지가 있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그는 신인계약으로 묶여 있어 2018-2019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다음 시즌이 끝난 후 2년 동안 팀옵션이 있는 만큼 시카고가 계약여부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있다. 당장 로즈의 연봉보다도 저렴한 만큼 몸값대비 쏠쏠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시카고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방향을 확실하게 바꾸기로 결정했다. 버틀러가 꾸준히 거래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아직 트레이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로즈를 처분한 만큼 굳이 버틀러까지 트레이드하며 새로운 리빌딩을 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호이버그 감독의 체제를 좀 더 공고히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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