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명예의 전당 입성식 뒷 이야기

kj / 기사승인 : 2009-09-15 18: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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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이 뭐 그리 대단해?

워낙 유명한 마이클 조던의 명예의 전당 입성식이어서 그런지 뒷 얘기도 흥미롭다.

특히 이번에 조던, 그리고 데이비드 로빈스과 같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존 스탁턴 (유타재즈)은 자신의 취임 연설을 시작하며 마이클 조던이 운이 좋아서 버저 비터 몇 개 성공시킨건데 왜 이렇게 농구팬들이 조던을 최고의 선수라고 영웅시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맨 앞자리에 착석하고 있던 조던에게 면박을 주었다. 물론 청중들과 마이클 조던은 큰 웃음으로 존 스탁턴의 농담에 반응했다.

짠돌이 마이클 조던?

조던은 본인의 취임 연설중 자신의 가족을 초대하느라고 돈이 많이 들었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5백불 정도하던 입장료가 1000불을 넘는 바람에 전체 가족을 맨 앞자리에 앉히느라고 꽤 돈이 많이 들었다며 궁색을 떨었다. 어머니를 포함해 취임식 첫 번째 열에 앉았던 조던의 가족은 5명 정도였다.

명예의 전당을 보이콧한다!

조던의 연설 도중 전 시카고 불스 단장이었던 제리 크라우스 (Jerry Krause)는 누구보다 조던과 깊은 관계를 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명예의 전당 입성식에 참석하지 않아 농구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이유는 이렇다.

NBA명예의 전당이 시카고 불스의 코치로 오랜 기간 동안 역임했던 텍스 윈터(Tex Winter) 코치를 명예의 전당에 입성시키지 않는다는 이유다.

제리 크라우스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마이클 조던이 훌륭한 선수였던건 틀림없고 나와 나의 가족 그리고 시카코 불스와 관련돼 있던 모든 이들은 조던에게 많은 것을 얻었다”며 그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누구보다 축하한다고 전해왔다.

하지만 NBA 명예의 전당이 텍스 윈터코치의 농구계에서의 업적을 인정하기 전까지는 자기 발로 명예의 전당 행사에 걸어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해왔다.

제리 크라우스가 추천하고 있는 텍스 윈터코치 는 시카고 불스의 그 유명한 “트라이 앵글” 오펜스을 만들어 낸 코치로서 잘 알려져 있다. 시카고 불스는 당시 코치로 일하고 있던 윈터 코치의 트라이 앵글 오펜스를 팀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도입했고 그 결과 1990년대 그 화려했던 총 여섯 번의 NBA 챔피언쉽을 거머쥐게 된다. 많은 농구팬들은 그 여섯 번의 우승은 마이클 조던의 공헌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제리 크라우스의 해석은 다르다.

“마이클 조던이 4년차때 우리는 윈터 코치의 트라이 앵글 오펜스를 도입했고 트라이 앵글 오펜스는 우리 팀의 선수들이 그 트라이 앵글 공격 지대 안에서 상대 팀의 선수들을 향해 포스트 업과 아이솔레이션 공격을 쉽게 할수있도록 해주었다.”

그러면서 제리 크라우스는 “마이클 조던은 우리가 트라이 앵글을 도입하기 전까지 포스트 업 기술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 해 여름 훈련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포스트 업 기술을 배웠고 그 결과 골 밑에서는 아무도 막을수 없는 위력을 지니게 되었다. 물론 더 나은 수비수로도 발전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트라이 앵글 오펜스가 조던이 쉽게 공격할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에 조던은 그렇게 힘들게 공격을 할 필요가 없었고, 그 결과 축적된 에너지로 수비를 열심히 할수 있었다” 라고 조던 역시 윈터 코치의 트라이 앵글의 최대 수혜자임을 이야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추일승 감독, 텍스 윈터 코치, 홍정기 교수2009-09-15 오후 18-46 비율로 스캔




홍정기 교수(미국 오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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