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기 교수] 마이클 조던 명예의 전당을 빛내다!

kj / 기사승인 : 2009-09-14 16: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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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취임식이 진행되던 내내 조던은 자신의 선수시절 보여주었던 그 화려했던 덩크 슛들, 게임의 승부를 순식간에 뒤집었던 마지막 버저비터들, 마치 중력을 비웃듯이 공중에서 혀를 내두르며 보여주었던 현란했던 자신의 플레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선수시절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된 하이라이트상영이 끝나고 그의 이름이 호명되던 순간 마이클 조던의 감정은 복받쳐 졌고 그의 눈에선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2009 NBA 명예의 전당에 취임하는 선수들과 코치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관중들은 조던의 연설 내내 그의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귀울였고 감동했다. 연설을 마치며 조던은 자신의 농구명예의 전당 취임이 자신의 농구 인생을 마치는 종착역이 아님을 피력했다.

"나의 농구 명예의 전당 취임은 그저 내가 오래 전에 시작한 어떤 것(농구)의 계속일 뿐이다"

그야말로 조던의 취임은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선수중 한명의 스포츠 인생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으로 그리고 그 스포츠 영웅의 화려한 시대가 마쳐졌음을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축제의 현장이었다.

조던의 연설을 들으면서 한가지 인상적이었던것은 그의 지칠줄 모르는 최고가 되기위한 도전 정신이었다. 그의 체력과 농구기술은 녹슬었을지 모르지만 그의 최고가 되려는 집념은 아직도 그의 연설속에서 확연히 들어났다. 자신이 50세가 되는 해에 컴백할수도 있다며 농담을 하는 장면에서 조차 그의 최고임을 알리는 멘탈리티는 잘 드러났다.

조던은 자신의 과거의 이야기 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이번 연설에서 털어놓았다. 필자를 비롯해 많은 농구팬들은 조던이 워낙 타고난 운동신경이나 농구감각으로 인해 오늘날과 같이 훌륭한 선수가 됐을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연설중에 그는 그의 최고가 되기까지 자기를 계속해서 자극해주고 동기를 부여해주었던 사람들과 사건들을 소개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시절 감독인 딘 스미스 감독에게 인정받지 못해 자신의 같은 학년 팀동료 리로이 스미스에게 주전선수 자리를 내주었을 때 자존심이 상했던 얘기, 딘 스미스 감독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잡지에 자기가 아닌 다른 선수를 우수 선수로 추천했었을때의 당했던 굴욕, 많은 농구 팬들의 "조던은 그래도 매직 존슨이나 래리 버드보다는 못하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그러한 비판들 조차도 자신을 최고로 만들려는 자극제로 사용했다던 얘기 등, 그의 농구 인생에서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일어났던 모든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오로지 자신을 최고(the best)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기위해 달려왔던 그의 모습들을 볼수있게 해줄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또 하나 그의 탁월한 승부 정신과 최고로서의 자신감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도 소개 되었다. 시카고 불스시절 20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때 당시 코치로 있던 텍스 윈터코치에게 "There is no 'I' in team" 이라며 조던의 개인 플레이 성향을 지적당했을때 윈터 코치를 향해 그 대신 자신이 있는곳에 언제나 승리가 있다며 ("There is 'I' in win") 되받아 쳤다는 얘기는 그가 최고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마이클 조던이 NBA에 발을 들여놓은지 이제 25년이 지났다. 조던의 농구인생은 이제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의 선수로서의 업적은 명예의 전당에 새겨졌고 많은 농구팬들에게 전설이 되었다.

필자는 조던이 연설을 마치며 청중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바스켓코리아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Limits, like fears, are often just an illusion."

Jordan_by_Lipofsky_16577[사진: 스티브 리포브스키]



홍정기 교수(미국 오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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