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감독이 베즐리를 후반에 단 1초도 기용하지 않은 이유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6 1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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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감독이 후반전에 다리우스 베즐리(206cm, F)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87-97로 패했다. 1쿼터를 27-25, 근소하게 앞섰지만, 이후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게이지 프림(3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고군분투를 펼쳤고, 이우석(16점 5어시스트)과 서명진(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뒤를 받쳤지만, 연패를 피하진 못했다.

홈 개막전에서 4,151명의 관중을 동원한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은 경기 후 팬들에게 먼저 고개를 숙였다.

양동근 감독은 “응원해주신 팬들께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경기가 안 나오도록 잘 추스르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KCC는 2쿼터 막판부터 흐름을 뺏겼다. 이번 시즌부터 2,3쿼터에 외국 선수 두 명이 함께 뛴다. 시즌 초반이지만, 2·3쿼터 경기력이 결과를 좌우할 만큼 승리를 위해선 두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날 현대모비스는 그런 흐름에 탑승하지 못했다. 흐름을 이어가야 할 때 턴오버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기 때문.

양 감독은 “흐름을 이어가야 할 때 턴오버를 속출했다.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냉정하지 못 했다. 공격을 할 때와 안 할 때의 판단이 아쉽다. 1쿼터에 속공 나가다가 실책이 나왔는데, 그게 반복되면 고질병이 된다. 슛이야 안 들어갈 수도 있지만, 만드는 과정이 아쉬웠다. 팀 파울 상황에서 투 샷을 주는 등 그런 부분에서 좋은 흐름을 깎아 먹는다”라며 현재 팀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외국 선수 베즐리는 15분(57초) 출전에 그쳤다. 양동근 감독은 베즐리를 후반 내내 벤치에 앉혀뒀다.

“(다리우스) 베즐리는 약속을 안 지켜서 후반전에 1초도 기용하지 않았다. 벤치에서 불렀을 때 쳐다보지도 않더라. 외국선수라고 해도 기본적인 약속은 지켜야 한다.”

양동근 감독이 후반전에 베즐리를 단 1초도 기용하지 않은 이유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질책이었다.

2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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