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AG 금메달 주역’ 문정현의 성장, “코트에서 리더가 될 것”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6 22: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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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야=수원/김성욱 기자] 문정현(194cm, F)이 굳은 의지를 밝혔다.

수원 KT는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97–72로 이겼다. 개막 후 첫 승에 성공했다.

이날 문정현은 21분 39초 동안, 14점 10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1디플렉션 1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슈팅 감각이 좋았다. 페리스 배스(200cm, F)의 패스를 받아 연속 3점포를 꽂아 넣었다. 또한 수비에서 궂은일 등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문정현은 “첫 경기를 준비 많이 했는데, 의욕이 너무 앞섰다.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다. 오늘은 감독님이 주문하신 대로 준비해서 잘 풀렸다. 수비법을 바꿨다. 배스가 공격을 많이 하다 보니, 수비까지 하면 지친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지난 경기 패배 후 감독님의 얼굴을 봤는데, 많이 힘들어하셔서 너무 속상했다. 오늘 감독님의 우울한 모습을 보기 싫어서 더 열심히 했다”라고 문경은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T는 지난 4일 서울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비교적 약팀으로 예상되는 삼성이었기에 문정현이 받은 충격 역시 컸다. 그러나 가만히 주저앉아 있지 않았다.

그는 “저번 경기 끝나고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제가 어리지만, 팀 내에서 출전 시간이 많다. 코트에서 리더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목소리 한 번 더 내고 루즈볼이나 리바운드할 때 몸을 날리면, 형 동생들도 따라 올 것이다. 그래서 제가 딱 하나 부탁한 게 ‘벤치에서 밝게 웃음 짓자’고 했는데, 형들이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문정현은 대표팀에서 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소속 팀에서 부여받은 역할과 다르기에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문정현은 “대표팀에서는 슛을 던지지 않고, 4번 역할만 집중하면 됐다. 팀에서 역할이 바뀌다 보니 솔직히 힘들었다. 여기서는 리딩과 페이스 조절까지 해야 한다. 차츰차츰 찾아가는 과정이다. 배스와 포터를 더 어떻게 살려줘야 할지도 고민 중이다. 앞으로 더 적응하고 잘해야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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