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마가 없던 3쿼터, 한국가스공사 추격의 중심에 선 박준영!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4 07: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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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고양/김채윤 기자] 박준영(195cm, F)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반격을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고양 소노에 73-82로 패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케베 알루마(206cm, F)를 앞세워 소노와 팽팽하게 맞섰다. 알루마는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고, 한국가스공사는 소노의 장점인 외곽슛을 어느 정도 제어하면서 경기를 끌고 갔다.

오픈매치에서 뜨거운 외곽슛을 연이어 선보인 소노지만 이날 소노의 외곽은 오픈매치 때만큼 폭발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에는 2쿼터 막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종료 1분 10초 전 알루마에게 네 번째 파울이 선언된 것.

큰 악재였다. 그러나 그 순간 박준영이 나섰다. 박준영은 3쿼터 내외곽을 오가며 적극적으로 득점을 올렸다. 알루마가 빠지면서 공격 부담이 커졌지만, 4번 포지션에서 패스와 연결고리 역할까지 수행하며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알루마 없이도 소노를 압박했고, 한때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4쿼터의 자니 오브라이언트(207cm, C)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브라이언트가 외곽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갈 때, 이 흐름을 끊지 못했다. 이후 알루마가 5반칙으로 다시 코트를 떠나면서 추격도 쉽지 않았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73-82로 패했다.

경기 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알루마의 파울 트러블을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지만, 박준영의 역할에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강혁 감독은 “박준영 선수가 연결고리를 잘해준다. 패스 센스나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있다. 4번 포지션에서 패스를 해주고 연결을 해주고 있고, 슛이 있기 때문에 스페이싱도 넓힐 수 있다”며 “호흡을 맞추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준영이 알루마의 빈자리를 완전히 대신했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알루마가 빠진 3쿼터 한국가스공사가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데에는 박준영의 존재가 컸다.

강 감독 역시 공격에서의 아쉬움을 짚었다. “스페이싱이나 미스매치가 났을 때 공격을 철저히 준비해야 될 것 같다. (SJ)벨란겔과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안 올라온 게 패인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알루마의 파울 트러블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박준영이 버텼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그 흐름을 끝까지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드러난 과제를 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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