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는 지난 13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에 81-85로 졌다. ‘시즌 첫 4연패’를 당했다. 현재 전적은 1승 4패.
소노는 1쿼터부터 흔들렸다. 17-16에서 17-31. 그 과정이 너무 좋지 않았다. 어이없는 패스 미스와 부적절한 로테이션 수비, 약속되지 않은 공수 움직임. 2025~2026시즌에 돌풍을 일으켰던 소노가 아니었다.
물론, 소노는 2쿼터부터 착실히 추격했다.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그렇지만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 큰 이유는 하나다. 소노가 정관장보다 단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수의 돌발적인 행동도 존재했다. 자니 오브라이언트(203cm, C)가 4쿼터 시작 2분 14초에 바스켓카운트 이후 심판에게 손가락질을 한 것. 경기 상황이 이전에 어떻게 흘러갔든, 오브라이언트의 이런 동작은 당연히 테크니컬 파울이었다.
그리고 오브라이언트는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놓쳤다. 이로 인해, 소노는 2점 더 달아나지 못했다. 오히려 2점을 잃었다. 소노의 분위기가 오히려 가라앉았다. 결국 4연패에 빠졌다.
소노의 이런 행보는 예측되지 않았다. 소노가 2026~2027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분류됐기 때문. 그러나 소노는 분명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주축 자원 간의 맞지 않는 호흡이 대표적이었다. 손창환 소노 감독도 이를 계속 언급했지만, 소노와 관련된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문제는 따로 있다. 소노도 2026~2027시즌을 우승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정현이 2026~2027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취득하고, 주요 포워드 라인이 30대 중후반으로 달려가고 있어서다. 특히, 이정현은 FA 최대어. 그런 이유로, 이정현의 행선지는 예측 불가다.
그리고 스카티 제임스(200cm, F)와 자니 오브라이언트(203cm, C) 모두 슈팅을 기반으로 삼는다. 외곽 유형의 자원. 또, KBL은 1쿼터와 4쿼터에 여전히 ‘외국 선수 1명’만 활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 선수들을 보호해줄 국내 장신 자원이 필요했다. 혹은 화력을 극대화할 볼 핸들러나 외곽 자원이 필요했다.

소노는 EASL 또한 소화해야 한다. 2026~2027시즌 내내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소노는 ‘EASL 우승’을 목표로 삼지만, EASL 우승은 KBL 우승만큼 어렵다. 아니. 더 비현실적인 목표일 수 있다. 일본과 대만 등 해외 팀의 경쟁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축 자원들의 공수 조직력이 끈끈하지 않다. 그렇지만 이들은 본인의 습성대로 농구를 하고 있다. 승부처에서도 마찬가지. 그래서 소노가 중요할 때 한 끗 차이로 밀렸다. 즉, 주축 자원들이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
선수단의 수장인 손창환 소노 감독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정관장전 종료 후 “모든 팀이 시즌 중에 여러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래도 팀을 정상 궤도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게 감독의 역할이자 책임”이라며 자성했다.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소노의 현재 플레이오프 우승 확률은 ‘0%’다. KBL의 역사를 봤을 때, 그런 결론이 나온다. ‘개막 첫 5경기에서 1승만 거둔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노는 앞으로 다가올 한 경기부터 신경 써야 한다. 2025~2026시즌 10연승 기간 동안에도 그랬다. 선수들이 다음은 없는 사람처럼 뛰었고, 코칭스태프는 매 경기 똑같은 강도로 준비했다. 사무국도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많은 걸 걸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거창한 목표는 소노에 필요 없다. 지금의 소노는 내일 없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다시 말해, 1승에 절박해야 한다. 소노 농구단에 있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기본부터 다시 닦아야 한다. 그래서 또 하나의 전제 조건을 필요로 한다. ‘일희일비’는 절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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