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청주/김성욱 기자] 후지쯔의 벽은 높았다.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경기에서 청주 KB를 69–66으로 꺾었다. 박신자컵 3연속 우승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매치 업이었다. 해외 팀 최초 박신자컵 3연패에 도전하는 후지쯔와 WKBL 디펜딩 챔피언 KB가 만났기 때문이다. 소문난 잔치는 화려했다. 양 팀은 초반 팽팽히 맞섰다. 후지쯔는 외곽에서 실점했지만, 옴폰오봉 테미토프 조슈아(190cm, C)의 높이로 맞섰다.
2쿼터, 후지쯔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쿼터 시작 후 약 3분 30초 동안, 필드골 성공이 0개였다. 오와키의 자유투 1득점이 전부였다. 그러자, 후지쯔는 높이를 앞세워 KB의 페인트존을 적극 공략했다. 그 결과 자유투를 얻어냈고, 원 포제션 차(21-24)로 따라붙었다.
KB가 외곽포로 달아났지만, 미야자와 유키(183cm, F)와 야마다 아오이(167cm, G)의 자유투 득점으로 차곡차곡 추격했다. 그리고 마에자와 미오(167cm, G)의 3점포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미야자와가 3점포로 3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후지쯔는 조슈아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조슈아는 페인트존에서 9점을 몰아쳤다. 동점이 반복되는 접전 끝에 후지쯔가 마에자와의 3점포로 간격을 벌렸다.
조슈아가 벤치로 물러났지만, 후지쯔에는 팀 내 최장신 사만다 퓨어링(191cm, F)이 있었다. 페인트존에서 압도하며, 우위를 지킨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퓨어링이 페인트존을 장악했다.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 아카기 리호(167cm, G)가 연속 4점을 추가해 두 자릿수 차(63-53)를 만들었다. 후지쯔는 외곽에서 실점했지만, 오와키 하루(177cm, F)의 풋백 득점으로 반격했다.
후지쯔는 KB의 미드레인지 게임에 연거푸 실점했다. 65-60으로 쫓겼다. 조슈아가 페인트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후지쯔는 잦은 턴오버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마에자와가 결정적인 스틸과 함께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지쯔는 경기 종료 0.9초를 남기고 원 포제션(69-66) 추격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흘려보내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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