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잠실/김성욱 기자] 삼성이 LG전 9연패를 탈출했다.
서울 삼성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93-86으로 이겼다. 개막 4연승과 함께 LG전 9연패를 끊었다.
아셈 마레이(204cm, C)가 없는 LG의 페인트존은 삼성의 놀이터였다. 케렘 칸터(42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자신의 KBL 득점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크리스 맥컬러(14점 13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이 LG전 9연패를 끊고,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1Q 서울 삼성 22–21 창원 LG : 마없칸왕
[삼성-LG 스타팅 라인업]
-삼성 : 한호빈-이근휘-저스틴 구탕-이규태-케렘 칸터
-LG : 양준석-정인덕-양홍석-박정현-아치 굿윈
[1Q 케렘 칸터 주요 지표]
-8분 1초 : 14점 5리바운드(공격 2)
삼성은 개막 3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악재도 생겼다. 지난 고양 소노전에서 신동혁(191cm, F)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또, 최현민(195cm, F)도 무릎 통증으로 쉬어간다.
한편, LG에도 부상자가 있다. 아셈 마레이(204cm, C)다. 눈 흰자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 초반 삼성은 케렘 칸터(203cm, C)를 활용했다. 마레이가 없는 페인트존에서는, 칸터가 왕이었다. 풋백과 투맨게임 등으로 14득점을 몰아쳤다.
LG가 작전타임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한호빈(181cm, G)이 먼 거리에서 3점포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점수 차도 10점 차(19-9)로 벌어졌다. 그러나 LG의 반격이 거셌다. 칸터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사이, 삼성은 1점 차(22-21)로 턱밑까지 쫓겼다.
2Q 창원 LG 48–41 서울 삼성 : 타마요 부활
[전반, 칼 타마요 주표 지표]
-13분 02초, 17점(3점슛 : 2/3)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LG는 2쿼터 출발 후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치 굿윈(193cm, F)이 점퍼를 터뜨렸고, 양준석(180cm, G)이 외곽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또, 둘은 속공 상황에서 앨리웁 플레이로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한편, 칼 타마요(202cm, F)는 지난 4경기 동안 이전 시즌에 비해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펼쳤다. 경기 전 조상현 LG 감독도 “타마요가 이제 4게임을 뛰었다. 외국 선수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스스로 영상을 보면서 노력했다. 만들어 놓은 팀 패턴과 템포 푸쉬에 조금 더 녹아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LG는 외국 선수 두 명이 뛰는 삼성에 밀리지 않았다. 그 중심에 타마요가 있었다. 3점포와 속공 득점으로 공격에서 힘썼고, 페인트존에서 리바운드와 외국 선수를 매치업했다. 이후 굿윈과 타마요가 잇달아 3점포를 더해 10점 차(42-32)를 만들었다.

3Q 서울 삼성 70–64 창원 LG : ‘상식 매직’
‘상식 매직’이 또 한 번 일어났다. 삼성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칸터가 연속 자유투를 얻어냈고, 4구 모두 깨끗하게 림에 집어넣었다. 크리스 맥컬러(206cm, F)도 페인트존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렸고, 삼성은 저스틴 구탕(191cm, F)의 돌파 득점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맥컬러와 칸터가 페인트존에서 LG 수비를 휘저었다. 구탕은 자신의 장점인 높은 에너지 레벨과 뛰어난 운동신경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속공 상황에서 앨리웁으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4Q 서울 삼성 93–86 창원 LG : LG전 9연패 탈출
삼성은 4쿼터에도 칸터를 앞세웠다. 칸터는 자유투를 모두 놓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페인트존에서 넓은 시야로 이규태(200cm, F)의 득점을 도왔다. 삼성은 연이은 외곽슛 허용으로 역전당했지만, 이근휘(188cm, F)가 맞불을 놨다.
칸터는 상대의 집중공략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페인트존에서 세 명에게 둘러싸였지만, 수비망을 뚫고 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이관희(189cm, G)도 자신의 전매특허인 백보드 3점포를 적중시켰다. 삼성은 3점슛 과정에서 자유투로 실점했지만, 이관희가 다시 외곽포로 응수했다.
구탕이 5파울로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LG는 4쿼터에 자유투 절반을 놓쳤다. 그리고 이근휘와 이관희가 쐐기 득점을 터뜨렸다. 결국 삼성이 LG전 9연패를 끊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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