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수원/김성욱 기자] DB가 4쿼터에 반전을 일으켰다.
원주 DB는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102–95로 이겼다.
DB는 헨리 엘런슨(208cm, F)의 부재에도 위기를 극복했다. 이선 알바노(26점 11어시스트)와 레이션 해먼즈(30점)가 빈자리를 메웠다. 강상재(10점)도 분전했지만, 4쿼터에 아쉽게 부상을 당했다.
1Q 원주 DB 21–18 수원 KT : 헨리 엘런슨의 부재
[DB-KT 스타팅 라인업]
-DB : 이선 알바노-이유진-강상재-정효근-레이션 해먼즈
-KT : 강성욱-정창영-문정현-패리스 배스-하윤기
DB에 악재가 닥쳤다. 경기 전 이규섭 DB 감독은 1옵션 외국 선수 엘런슨의 결장을 알렸다. 심한 두통으로 인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초반 DB는 밀리지 않았다, 강상재(200cm, F)와 레이션 해먼즈(202cm, F)의 연속 3점포로 오히려 앞서갔다.
KT가 작전 타임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DB는 흔들리지 않았다. 강상재의 정확한 외곽포와 이유진(200cm, F)의 빠른 템포 푸쉬로 응수했다. 그러나 DB는 패리스 배스(200cm, F)를 제어하는 데 고전했고, 외곽포까지 허용해 4점 차(16-12)로 쫓겼다.
이후 DB가 선수교체로 높이에서 밀렸다. KT에 페인트존을 공략당했다. 파울이 늘어났고, 자유투로 연이어 실점했다. DB는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이정현(191cm, G)이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을 3점포로 기록했다.
2Q 원주 DB 49–48 수원 KT : 1 vs 2
[2Q, DB 외국 선수 주요 지표]
-레이션 해먼즈 : 8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1스틸
[2Q, KT 외국 선수 주요 지표]
-패리스 배스 :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디플렉션
-트레이 포터 : 7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DB의 가장 큰 걱정은 외국 선수 2명 모두 뛰는 2~3쿼터였다. 하지만 이선 알바노(182cm, G)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저돌적인 돌파로 연속 득점을 책임졌다. 최성원(183cm, G)과 정효근(202cm, F)도 엘런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투했다.
알바노와 이유진의 호흡이 빛났다. 알바노가 수비를 휘저었고, 킥아웃 패스로 외곽의 이유진에게 공을 전달했다. 이유진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포로 연결했다. 이와 같은 장면이 반복됐다.
그러나 엘런슨의 빈자리는 컸다. KT의 두 외국 선수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1점 차(41-40)로 턱밑까지 쫓겼다. DB는 외곽슛을 앞세웠다. 이윤기(189cm, F)와 해먼즈가 연속 3점포를 더해 우위를 지켰다.

3Q 수원 KT 79–71 원주 DB : 부활한 ‘럭키보이’ 강성욱
[3Q, 강성욱 주요 지표]
-9분, 7점(야투 3/4) 4어시스트
KT는 문정현(194cm, F)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럭키보이’ 강성욱(184cm, G)이 맹활약했다. 점퍼와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배스도 득점에 가세했다. 그 결과 1쿼터와 반대로 KT가 11-0 스코어링 런을 만들었다. 점수 차도 두 자릿수 차(59-49)로 벌어졌다.
코트의 분위기는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문정현과 정효근(202cm, F)은 한차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KT는 동점을 허용했지만, 하윤기(204cm, C)가 정확한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강성욱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4Q 원주 DB 102–95 수원 KT : 악재 극복한 DB
DB에 악재가 쏟아졌다. 정효근이 5파울로 물러났고, 강상재도 부상으로 코트 위에 쓰러졌다. 하지만 에이스는 건재했다. 알바노가 상대 수비를 찢고, 연속 득점을 올렸다. 단숨에 점수 차를 2점 차(82-84)로 줄였다. 이어 해먼즈가 3점플레이를 완성해 역전을 만들었다.
DB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보배(202cm, C)가 배스의 공격을 블록슛으로 막아냈고, 자유투 득점을 더해 격차를 벌렸다. 이어 페인트존과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으로 7점 차(97-90)를 만들었다.
알바노는 이번 시즌 지독한 3점슛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이 10%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규섭 DB 감독은 신뢰를 잃지 않았다. “3점슛 성공률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알바노는 3쿼터까지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놓쳤지만, 4쿼터에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점퍼를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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