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3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에 85-88로 졌다. 2026~2027 첫 경기를 졌다. 그리고 정관장전 8연패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양동근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수장이 된 양동근 감독은 국내 볼 핸들러의 비중을 높였다. 그런 이유로, 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현대모비스의 1옵션 외국 선수였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자원이기 때문.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2025~2026시즌에 시행착오를 겪었다. 박무빈(184cm, G)과 서명진(189cm, G)의 경험 축적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2025~2026시즌 종료 후 판을 새롭게 짰다. 다리우스 베즐리와 게이지 프림(206cm, C)을 외국 선수로 설정했다.
프림은 2022~2023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현대모비스에서 뛴 적 있다. KBL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 그러나 베즐리는 그렇지 않다. NBA를 경험한 선수라고 하나, KBL에서는 자신을 검증하지 못했다. 그래서 KBL에서의 첫 경기를 잘 치러야 했다.
베즐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프림의 속공과 골밑 싸움을 지켜봤다. 또, 현대모비스가 경기 시작 2분 58초 만에 10-2로 앞섰깅, 베즐리는 경기를 여유롭게 지켜봤다.
그리고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이 코트에 있는 선수들을 모두 불러모았을 때, 베즐리가 자발적으로 선수들에게 향했다. 사령탑의 지시를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긍정적인 태도였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 종료 5분 9초 전에도 두 자리 점수 차(14-4)를 유지했다. 베즐리는 그때 코트로 나왔다. KBL에 정식 데뷔한 순간이었다.
베즐리는 이대헌(196cm, F)과 매치업됐다. 그렇지만 3점과 드리블 점퍼를 모두 놓쳤다. 퍼스트 스텝으로 이대헌을 벗겨내려고 했으나, 이 또한 여의치 않았다.
수비 진영에서는 존 무니(203cm, C)와 매치업됐다. 무니의 힘을 버텨야 했다. 블록슛을 시도했으나, 무니의 페이크 동작을 포착하지 못했다. 무니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베즐리는 돌파를 시도했다. 이대헌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18-11로 정관장과 간격을 다시 벌렸다.
베즐리는 화려했다. 라숀 토마스(200cm, F)와 1대1을 완벽히 해냈다. 크로스오버 드리블과 빠른 발로 토마스를 벗겨낸 후, 오른손 원 핸드 덩크를 기록했다. 다음 공격 때도 드리블과 스피드, 스핀 무브 등을 활용. 투 핸드 덩크를 작렬했다.

베즐리는 2쿼터에 프림과 함께 나섰다. 조금 더 외곽에서 뛰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 후 1분 56초 동안 0-7. 26-30을 기록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베즐리는 그 후 자신의 높이와 돌파를 활용했다. 수비 진영에서는 높은 점프로 정관장의 골밑 플레이를 차단했고, 공격 진영에서는 돌파와 패스로 프림을 살렸다. 특히, 2쿼터 시작 4분 7초에는 절묘한 패스로 프림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베즐리는 토마스 앞에서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크로스오버 드리블고 낮은 자세로 토마스를 돌파했다. 다음 공격 때는 토마스 앞에서 3점. 정체불명의 세레머니(?)로 토마스를 흔들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점점 흔들렸다. 베즐리의 볼 소유 시간도 길어졌다. 베즐리의 부담이 늘어난 것. 현대모비스도 좋았던 기세를 잃었다. 45-51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베즐리는 토마스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토마스보다 돌파 경로를 빠르게 선점했다. 그 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3쿼터 시작 1분 16초 만에 토마스의 파울을 3개로 만들었다.
하지만 베즐리의 돌파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베즐리로부터 시작되는 파생 옵션도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베즐리는 토마스와 1대1에서 밀렸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4분 31초 전 50-66으로 밀렸다.
베즐리의 힘이 떨어진 것 같았다. 베즐리의 스피드도 자연스럽게 느려졌다. 그렇지만 프림이 계속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힘을 얻은 베즐리는 3쿼터 마지막 공격 때 3점을 꽂았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한 자리 점수 차(65-74)로 3쿼터를 마쳤다.
베즐리는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프림이 베즐리의 몫까지 뛰었다. 프림의 지배력이 점점 강해지면서,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2분 38초 전 81-85로 정관장을 쫓았다.
하지만 프림이 경기 종료 2분 13초 전 5반칙을 기록했다. 베즐리 홀로 남은 시간을 책임져야 했다. 분전하기는 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더블더블(2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1디플렉션)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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