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박신자컵] 공식전 첫 승 챙긴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 “아직 제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할 수 없다”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4 18: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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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청주/김성욱 기자] “아직 제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할 수 없다”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

아산 우리은행은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1–47로 꺾었다.

1쿼터 초반, 우리은행의 야투 감각이 저조했다. 하지만 2쿼터에는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카타야마 나나(169cm, G)와 후지모토 마코(179cm, F)가 3점포 6개를 합작했다. 김단비(180cm, F)와 이명관(173cm, F)도 힘을 보탰다.

후반전, 우리은행의 득점력이 다시 주춤했다. 하지만 이명관이 공수에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마코의 5파울 퇴장이라는 악재 속에도, 김단비가 4쿼터에 연속 3점포로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전주원 감독은 “상대가 어제 게임을 해서, 어렵고 힘들 거라는 걸 알았다. 우린 부상 선수가 많다. 작년에 수술하고 못 돌아온 여파가 있다. 시즌까지 맞춰봐야 한다. 지금은 6~7명으로 하는 중이다. 그래도 상대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잘 풀어갔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강이슬은 대표팀에서도 부상을 안고 뛰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본인은 뛰고 싶어 했지만, 방송 출연으로 팀 훈련을 하루밖에 못 했다. 그걸 못 하게 할 수는 없다. 여자농구가 방송에 더 노출돼야, 팬들도 유입될 수 있다. 수요일까지 재활하고 보자고 했다. 한여운 선수도 주사통이 생겨서, 수요일에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두 아시아쿼터 선수 나나와 마코가 좋은 슈팅 감각을 자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는 3점포 8방과 함께 28점을 합작했다.

이에 전 감독은 “나나는 우리와 연습한 지 좀 됐다. 하지만 마코는 부상이 있어서 맞춘 기간이 짧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작년에는 아시아쿼터 한 명으로 시즌을 치렀지만, 다른 포지션인 두 선수의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다”라고 평가했다.

우리은행은 새 시대를 맞이했다. 위성우 감독의 시대를 지나, 전주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전 감독이 추구하고 싶은 농구는 무엇일까.

전 감독은 “기본적으로 지금의 추세는 빠른 농구다. 그런 것들이 하고 싶긴 하다. 하지만 아직 제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할 수 없다. 이제 첫 시즌이다. 시간이 지나야, 제가 원하는 농구의 색깔이 나올 것 같다. 부상 선수들 복귀 후, 선수들의 장단점을 빠르게 파악해서 시즌 동안 맞춰가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어렵다”라고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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