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SK와 KGC의 접전, 결국 '스펠맨'의 손에서 끝났다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1-07 17: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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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SK 감독은 결국 끝끝내 스펠맨을 막지 못했다.

안양 KGC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9-77로 꺾고 시즌 6승을 수확했다. SK의 홈 7연승도 저지했다.

안양 KGC가 상대한 서울 SK는 최근 극강의 경기력으로 빈 틈이 보이지 않는 팀. 심지어 KGC는 백투백 경기였고, 높은 주전 의존도로 인해 체력적으로나 경기적으로나 난항이 예상됐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안양 KGC는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벤치 멤버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려 변칙적으로 SK에 맞섰다. 1쿼터 후반 주전 선수들이 코트를 밟기 전까지 잘 버텼다. 공수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솔직히 쉽지 않은 멤버였다. 선수들의 로테이션도 잘 됐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찾아왔다. 잘 될 때와 안될 때 차이가 있긴 한데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그러한 부분마저도 좋아지리라 믿는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김 감독은 “경기력에서 안되면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해주려 했다.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안되는 경기를 붙잡고 이어가면 부상도 나오고, 결국 우리의 12월은 사라져버린다. 근데 오늘은 해볼만 해서 끝까지 물어졌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날도 오마리 스펠맨은 안양 KGC의 공격을 이끌었다. 내 외곽을 넘나들며 전희철 감독의 준비된 수비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승부처에선 아껴뒀던(?) 득점력을 폭발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문성곤은 허슬과 궂은일로 먹고사는 선수다. 뭐 어디 하나 힘들지 않은 선수가 없다. (전)성현이는 너무 집중 견제를 당해서 힘들고, 세근이도 체력적으로 힘든데도 기술적으로 잘해준다. 누구 하나 칭찬 안 할 선수가 없다”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특히 (문)성곤이가 공격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슛만 들어가면 팀적으로 좋아진다 생각하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 자유투만 쉽게 들어갔으면 확실하게 이겼을 것 같다”며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서울 SK는 안방에서 안양 KGC에 패해 연승을 마감했다. 전반전 SK 선수들의 공격력이 평소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SK는 계획했던 수비도 통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 워니를 중심으로 한 SK의 조직적인 수비와 뛰는 농구가 살아나 역전까지 일궈냈다, 그러나 승부처 스펠맨의 장거리포 앞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전희철 감독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였는데 아쉽게 졌다. 40분 내내 좋은 말만 하려 노력하는데 힘들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너무 왔다 갔다 해서 실망했다. 오늘은 좀 혼나야 된다. KGC가 준비할 상황이 없었는데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보다 간절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KGC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 득점원인 스팰맨을 반드시 봉쇄하겠다 했다. 최준용을 대인 수비수로 붙이되, 골밑으로 파고들면 워니와의 헬프 디펜스로 막는 수비를 내세웠다.

하지만 결국엔 실패했다. 스펠맨은 전반전엔 인사이드 위주로, 승부처엔 외곽 위주로 영리하게 대처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으로 홀로 10점을 뽑아냈다.

이에 전희철 감독은 “나도 미치겠다. KT 경기에서의 집중력을 보였으면 스펠맨을 충분히 묶었다. 순간순간 놓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리뷰를 통해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눠야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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