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잠실/김성욱 기자] 한호빈(181cm, G)이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2-81로 이겼다. 23시즌 만에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한호빈은 34분 35초 동안, 15점(3점슛 : 3/9)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한호빈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4쿼터에 동점 3점포 포함 7점을 몰아쳤다.
경기 후 한호빈은 “예상치 못한 개막 3연승을 해서 너무 기분 좋다”라고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칸터가 경기 종료 6초 전까지, 3점슛 6개를 던져 모두 놓쳤다. 하지만 팀의 신뢰는 두터웠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을 케렘 칸터(203cm, C)의 3점슛으로 선택했고, 이는 성공적으로 적중했다.
한호빈은 “한쪽을 비워놓고 투맨 게임을 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처음에 2점을 던지자고 했다가, 저한테 3점과 2점 중 어떤 게 더 나을지 여쭤봤다. 저는 (케렘)칸터가 3점이 좋은 걸 알아서, 하나가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5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상식 감독을 영입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호빈은 “선수단도 암흑기 동안 분위기 다운되어 있고, 패배 의식에 젖어있었다. 감독님께서 오시자마자, 개선하려고 노력하셨다. 결과로 증명돼서 기분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단 분위기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좋아졌다. 간절함과 절실함이 달라졌다고, 저도 뛰면서 느꼈다. 하나씩 점점 맞아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한)호빈이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 줘야 한다. 하지만 호빈이가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이다. 조금씩 줄여나가야 할 것 같다. 여유가 없다 보니, 연습할 때 빼주고 있다”라고 한호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호빈은 “아직 시즌 초반이어서 무리는 없다.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께서 많이 신경 써 주셨다. 훈련도 많이 열외로 해주셨다. 힘들지만 선수는 코트에서 뛰는 게 즐겁고, 보람이다. 감사하지만, 출전 시간은 감독님의 영역이다. 저는 열심히 뛰는 게 최선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한호빈은 팬들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묵묵히 기다려주신 썬둥이(삼성 팬 애칭)분들한테 너무 감사하다. 암흑기를 겪는 동안, 팬들이 떠나가도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묵묵히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3경기지만 조금씩 보답해 드리는 것 같아서 좋다. 정말 감사하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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