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걱정=기우’ 조상현 감독, 이상민 감독 “나부터 반성한다”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3 16: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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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상현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창원 LG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막한 2026-2027 KCC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부산 KCC에 103-68, 완승을 따냈다. 아치 굿윈(25점)과 양홍석(22점), 양준석(15점), 아셈 마레이(14점), 칼 타마요(12점)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시종일관 KCC를 압도했다.

경기 내내 꾸준한 화력을 자랑한 LG는 경쾌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승장 LG 조상현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기우였다는 생각이 든다. (유)기상이가 돌아와야 더 전력이 좋아질 것 같다. 아직, (칼) 타마요가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공격에서 뻑뻑한 모습이 있다. 또, (유)기상이가 돌아오면 다시 맞춰봐야 되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오늘은 공수에서 완벽한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수비 방향도 원하는대로 잘 이뤄졌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아치 굿윈과 칼 타마요, 양홍석은 올 시즌 LG의 키 플레이어다.

조 감독은 이들에 대한 얘기로 말을 이어갔다.

“(양)홍석이는 이번 시즌 잘했으면 좋겠다. 여름에 내게 잔소리도 많이 들었다. 외국선수 수비도 주문했는데, 필리핀 전지훈련 때부터 잘해주고 있다. 수비 방향도 잘 이해해주고 있다. 외국선수를 막는 게 쉽지 않다. 그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높이면 (아치) 2,3쿼터에 버티는 힘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한다.”

계속해 그는 “(양)홍석이를 3번(스몰포워드)으로 쓰면서 (칼) 타마요와 같이 기용하는 건 연습을 한 번도 못했다. 뻑뻑한 모습이 있어서 모션 오펜스에서 정립이 필요할 것 같다. 시즌 전 구상했던 다양한 조합들을 (부상으로 인해) 준비를 못한 채 시즌에 돌입한 만큼 라운드를 치르고,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선수들에게 계속 주문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속공 부문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LG. 하지만, 올 시즌은 첫 경기부터 속공 10개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KCC 선수들이 슬로우 스타터라 뛰는 농구를 주문했다. 수비에서 트랜지션 전환 과정, 리바운드 이후 속공 전개 등이 좋았다. 오늘은 높이 싸움에서 압도했다. 상대가 아직은 몸이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오늘 속공을 5개나 허용했는데, 그걸 좀 더 줄여나가야 할 것 같다”라며 보완점도 짚었다.

 

KCC는 허훈(180cm, G), 허웅(185cm, G), 장재석(204cm, C)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복귀했지만, 완패를 피하진 못했다.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KCC 이상민 감독은 “시즌 첫 경기고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2·3쿼터에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벌어졌다.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이 감독은 “오히려 큰 점수 차로 진 게 약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대패로 나도 그렇고 선수들에게도 각성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안 풀렸다. 상대에게 트랜지션을 많이 허용했고, 팀 장점인 공격력도 저조했다. 상대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허용해서 나부터 반성한다. 개막전부터 찾아와주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KBL 제공

사진 설명=본문 첫 번째부터 LG 조상현 감독-KCC 이상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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