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수원/김성욱 기자] “수비가 준비한 대로 잘됐다”(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93–80으로 이겼다.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를 지탱하던 서명진(188cm, G)이 최근 부진을 털어냈다. 1쿼터에만 13점을 퍼부었다. 야투 성공률은 100%(5/5)였다. 이우석(196cm, G), 다리우스 베즐리(206cm, F), 게이지 프림(206cm, C)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는 전반에 59점을 집어넣었다.
4쿼터 초반, 위기도 있었다. 프림이 패리스 배스(200cm, F)에게 U파을 범해 자유투 4개와 공격권까지 헌납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전 양동근 감독은 승부의 키포인트로 ‘턴오버’를 꼽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3.4개로 리그 최다 턴오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현대모비스는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실책을 4개밖에 범하지 않았다. 마지막 1개의 턴오버도 이미 경기 승패가 결정된 후, 공격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기록된 턴오버였다.
경기 후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턴오버 개수는 마음에 든다. 수비도 준비한 대로 잘됐다. 턴오버가 슈팅으로 연결된 게 잘 됐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원정 15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양 감독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그는 “저도 선수 생활을 해서 알지만, 큰 의미 없다. 한게임 한게임이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또, 베즐리가 23점으로 자신의 KBL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시즌 초반 우려를 불식시키고, KBL에 성공적으로 적응해 가고 있다.
양동근 감독은 “초반에 제가 제대로 못 짚어줬다. 경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후에 명확하게 세팅을 해줘서 덜 헷갈리는 것 같다. 너무 빨랐던 것 같다. 팀의 플랜을 단단하게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게이지)프림, (다리우스)베즐리와 비디오 미팅을 하면서 정리해 주니까 혼돈이 줄어들었다”라고 활약의 이유를 설명했다.
서명진도 이번 시즌 부진을 털고, 1쿼터에 13점으로 활약했다. 양동근 감독은 “평균을 채울 때가 됐다. 오늘 같은 경기가 나와야 평균을 채운다. 다만, 기복을 없애야 한다. 수비가 약한 팀한테 30점 넣고, 수비가 강한 팀한테 못하는 기복은 원하지 않는다. 그래도 (서)명진이가 오랜만에 슛 다운 슛을 던져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막판에 고질적인 턴오버가 나왔다. 그러면 스스로 위축된다”라고 냉정한 평가와 함께 “명진이가 초반에 큰 힘을 실어줘서, 이후에 편하게 풀어갔다”라는 칭찬도 더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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