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란트가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휴스턴 로켓츠는 지난 비시즌 케빈 듀란트(206cm, F)를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즌 개막도 전에 메인 핸들러인 프레드 밴블릿(185cm, G)이 시즌 아웃 당했다. 그러면서 메인 핸들러 부재란 약점을 가지고 시즌을 치르게 됐다.
위기의 휴스턴이었다. 그럼에도 탄탄한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거기에 듀란트가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시즌 평균 26점 5.5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선보였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도 있었다. 알프렌 산군(208cm, C)이 올스타 레벨로 성장했다. 아멘 탐슨(201cm, G-F) 역시 리그 최고의 백코트 수비수로 올라섰다. 그 결과, 밴블릿의 부재에도 휴스턴은 서부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였다. 듀란트가 부상으로 1라운드 초반부터 나서지 못했다. 듀란트가 빠진 휴스턴은 연속으로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4차전에서 센군의 활약으로 승리하기도 했다. 그리고 5차전까지 잡아낸 센군이었다. 그러나 6차전에서 결국 패하며 휴스턴의 시즌은 끝났다. 센군은 플레이오프에서 20.3점 10.2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듀란트의 공백까지는 메우지 못했다. 그렇게 듀란트와 휴스턴의 첫 번째 시즌은 1라운드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결과를 뒤로 하고 휴스턴은 비시즌을 바쁘게 보냈다. 약점이었던 뎁스를 채웠다. 마커스 스마트(191cm, G)와 보그단 보그다노비치(198cm, G-F)의 합류는 팀에 에너지를 더하기 충분하다. 거기에 밴블릿까지 복귀 준비를 마쳤다. 휴스턴의 다가오는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하지만 베테랑이 된 듀란트는 여전히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36분을 뛴 듀란트는 출전 시간에 대해 "오래전부터 내가 해온 말이다. 나는 코트에서 더 낫고, 내가 뛸 때 팀이 더 낫다. 물론 3쿼터까지, 혹은 그 이전에 승부를 끝낸다면 그때는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지 나이가 많다거나 많이 뛰었다는 이유로 시간을 줄이는 건 아니다. 그게 내가 훈련하는 이유다. 오랫동안, 매일 밤 48분을 뛰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5,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받는 선수다. 그러니 경기에 나서는 게 내 일이고, 40분 이상 뛸 수 있게 제대로 준비하는 것도 내 몫이다. 나는 매일 밤 48분을 뛸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듀란트는 "무슨 걱정인지는 안다. 하지만 경기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코트에 서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37세 시즌에 리그 2위의 출전 시간을 소화한 듀란트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는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듀란트는 여전히 긴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건강하기만 하면 충분히 강한 듀란트와 휴스턴이다. 다만 여전히 듀란트의 긴 출전 시간과 부상은 그들의 가장 큰 적이 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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