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선수의 막강한 공격력은 한국가스공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고양 오리온은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79-88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오리온은 8승 7패를 기록하며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4위가 됐다.
‘이대성-이정현’의 백코트는 이번 경기에서 매우 위협적인 존재였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가 도합 13점에 그친 반면, 이대성(190cm, G)은 20점, 이정현(186cm, G)은 17점을 기록했다.
이대성은 '에이스 스토퍼' 차바위(192cm, F)가 수비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풀업 점퍼와 함께 파워 넘치는 돌파를 통해 수비를 무력화 시켰다. 결국, 차바위는 3쿼터에 파울 네 개를 범하고 말았다.
또한, 빠른 속공 전개와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그의 활약 속에 오리온은 속공 득점에서 12-3으로 앞설 수 있었다.
한편, 이정현은 돌파보단 외곽슛으로 득점을 만들어 냈다. 특히, 4쿼터 추격의 순간마다 3점 3방을 터트리며 오리온이 3점 차(79-82)까지 쫓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이정현은 수비에서도 김낙현(184cm, G)의 동선을 쫓아가며 끝까지 압박했다. 비록, 실점을 내주는 장면도 있었지만, 김낙현의 슛이 좋았을 뿐 수비만큼은 훌륭했다. 강을준 감독도 "(이)정현은 계속 진화가 가능한 선수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성은 시즌 평균 16.3점 야투 성공률 52.6%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속에 홀로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정현도 시즌 초반에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0점 이상 경기를 네 번이나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평균 9.9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두 자리 수 평균 득점도 가능해 보인다.
두 선수의 개인 기록도 훌륭하지만, 시너지도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이정현이 1번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대성의 리딩 부담도 줄어들면서 득점에 집중할 수 있었다.
수비에서 장점도 극대화 됐다. 두 선수 모두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압박의 강도가 강해졌다. 속공 상황에서 두 선수가 함께 달리면서 팀 스피드도 빨라졌다.
두 선수의 조합은 이제 경계 대상 1호가 됐다. 상대의 견제에도 극복한다면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백코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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