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저스-알렉산더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의 설욕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6~2027 NBA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6-104로 꺾었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그러면서 기분 좋게 시즌 시작을 알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196cm, G)였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년 연속 MVP다. 라이벌 샌안토니오와 경기에서는 3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야투는 27개 중 13개를 넣었다. 20점 이상 경기 기록을 141경기 연속으로 늘렸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수비에서도 중심이었다. 그 결과, 샌안토니오의 빅터 웸반야마(224cm, F-C)는 야투 13개 중 1개에 그쳤다. 쳇 홈그렌(216cm, F-C)과 아데이 마라(221cm, C)가 꾸준하게 웸반야마를 괴롭혔다. 그리고 길저스-알렉산더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두 명의 빅맨을 도왔다. 공수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낸 길저스-알렉산더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앞섰다. 전반에 3점슛 14개 중 10개를 넣었다. 2쿼터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됐고, 65-44로 전반을 마쳤다. 한때 26점 차까지 벌렸다.
후반 들어 샌안토니오가 본격적으로 추격했다. 점수 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그럼에도 오클라호마시티는 흔들리지 않았다. 길저스-알렉산더가 골밑까지 들어가며 파울을 얻었고, 스텝백 점퍼를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그렇게 큰 위기 없이 경기에서 승리한 오클라호마시티다.
길저스-알렉산더는 경기 후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이 경기가 무언가를 증명하지는 않는다. 오늘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 말고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시즌 중 한 경기다"라며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샌안토니오는 우리가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막은 팀이다. 우리에게 강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번 시즌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풀어낸 승리다. 하지만 길저스-알렉산더의 말처럼 한 경기일 뿐이다. 아직도 시즌은 81경기나 남았고, 샌안토니오를 포함한 강팀들과 맞대결도 여전히 많은 상태다. 과연 길저스-알렉산더가 이번 시즌 MVP 3연패에 도전하며 팀의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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