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코트 뚫어낸 냉철한 멘탈과 수비의 힘 시흥삼성 U15, ‘동대문 백로배’ 무패 우승 등극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6 1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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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아오른 코트 위의 긴장감 속에서도 소년들의 시선은 오직 림과 팀플레이만을 향했다. 에스스포츠(시흥 삼성 썬더스, 이하 시흥삼성) U15 대표팀이 동대문 백로배 무대에서 라이벌 동대문토모와의 두 차례 접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전승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흥삼성 U15 대표팀은 최근 서울에서 펼쳐진 ‘2026 동대문 백로배 농구대회’ U15 부문에 출전해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리코치 완파·동대문토모 격파, 4강서 ‘삼성 더비’ 완승
시흥삼성의 출발은 시원했다. 예선 1차전에서 우리코치를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 화력을 뽐내며 53-34, 19점 차의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진정한 시험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동대문토모와의 예선 2차전이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시흥삼성은 승부처마다 터진 집중력 높은 외곽포와 침착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30-25 5점 차 승리를 따내며 조 1위로 당당히 본선에 직행했다.

준결승(4강)에서 성사된 남양주삼성과의 ‘삼성 클럽 더비’에서도 시흥삼성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탄탄한 앞선 수비와 한 박자 빠른 공수 전환으로 주도권을 장악한 시흥삼성은 37-25 12점 차 완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달아오른 신경전 잠재운 ‘수비와 리바운드’ 27-18 완승 매듭
결승전 상대는 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홈팀 동대문토모였다. 우승컵을 눈앞에 둔 두 팀의 리턴매치인 만큼 코트 위 긴장감은 경기 초반부터 극에 달했고 분위기 역시 치열하게 과열됐다.

자칫 감정이 앞서며 흐름이 흔들릴 수 있는 위기였지만, 시흥삼성 선수들은 차분하게 평정심을 유지했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 맞서 감정적인 동요를 철저히 억누른 채, 박스아웃과 골밑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짠물 수비와 빈틈없는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차곡차곡 벌려나간 시흥삼성은 결국 27-18, 9점 차의 깔끔한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승리보다 빛난 ‘감정 조절과 스포츠맨십’
이번 백로배 우승은 단순한 ‘1위’라는 타이틀을 넘어, 선수단 전체가 멘탈과 인성 측면에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커다란 계기가 됐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과열된 상황을 몸소 겪으며, 소년들은 코트 위에서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자기 통제력이 뛰어난 플레이어에게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를 깊이 깨달았다.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다독이며 흔들리지 않고 원 팀의 결속을 지켜낸 값진 하루였다.

 

사진 제공 = 시흥삼성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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