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피로가 싹 날아가는 곳” 청주 드림팀 5학년 신재민의 ‘행복 농구’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7 08: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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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좀 쑥쑥 크라”는 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농구공을 잡았던 소년. 3년이 지난 지금 체육관은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고 온전히 행복을 채우는 가장 특별한 아지트가 됐다. 김동우 원장이 이끄는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에서 고민기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땀 흘리고 있는 중앙초 5학년 신재민을 만났다.

[엄마의 권유에서 매일의 설렘으로] “학교 끝나면 공부터 챙겨요”
신재민의 농구는 키 성장을 위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코트에서 마주한 매력은 생각보다 훨씬 깊었다.

“처음엔 엄마 권유였는데, 직접 해보니 상상보다 훨씬 재밌더라고요. 요즘은 방과 후에 친구들과 농구하려고 가방에 공부터 챙겨요. 드림팀 수업이 있는 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죠. 학교생활로 지치고 스트레스가 쌓여도 체육관 문만 열면 싹 날아가요. 제겐 단순히 운동하는 곳을 넘어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에요.”

[김동우 원장과의 인연, 롤모델 고민기 코치] “기술보다 태도를 배웁니다”
신재민과 드림팀의 인연은 남다르다. 김동우 원장이 학교 방과 후 수업을 할 땐 따라서 등록을 할 정도이다.

“원장님은 저를 진짜 친아들처럼 챙겨주세요. 그래서 원장님이 방과 후 수업을 하실 땐 무조건 신청해서 들었죠.”

유명 프로 선수는 잘 모른다는 소년은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로 담당 지도자인 ‘고민기 코치’를 꼽았다.

“코치님은 눈높이에 맞춰 어려운 기술도 알기 쉽게 알려주세요. 실수해도 다그치지 않고 격려해 주시니 자신감이 생겼고, 부모님도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 주세요. 제 눈엔 코치님이 세상에서 농구를 가장 잘하는 분이에요.”

코트 위에서 배운 가장 큰 가르침 역시 ‘자세’였다.

“코치님은 농구를 잘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하세요. 실력이 부족한 건 괜찮지만 장난을 치거나 예의 없게 굴면 안 된다고 엄하게 짚어주시거든요. 실력과 함께 코트 위의 예의를 함께 배우고 있어요.”


[고민기 코치가 본 신재민] “일기장에 적힌 가장 행복한 시간”
아이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지도자의 눈에도 신재민의 농구 사랑은 각별하다. 고민기 코치는 기술 이전에 농구를 대하는 진심 어린 태도를 높이 샀다.

“재민이는 평소 농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정말 남다른 친구입니다. 수업이 없는 날에도 농구를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할 정도로, 농구를 단순히 배우는 운동이 아니라 스스로 온전히 즐기는 활동으로 받아들이고 있죠. 특히 학교 일기에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농구 이야기를 가득 채워 넣은 모습을 보면서 일상 속에서도 농구를 얼마나 아끼는지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미반 리그전 도전] “성인이 되어서도 평생 즐기고 싶어요”
신재민은 청주 드림팀의 자체 주말 대회인 ‘취미반 리그전’ 출전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코치님께 다음 리그전엔 꼭 나가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열심히 연습해서 실력을 멋지게 보여줄 생각이에요. 중학생이 되어도 농구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니까요. 꼭 선수가 아니더라도 어른이 될 때까지 지금처럼 즐겁게 농구를 이어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소년은 든든한 지원군인 부모님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제가 농구를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농구화도 사주시고, 늘 체육관으로 데려다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드림팀에서 밝고 바르게 운동하며 보답하겠습니다.”

 

사진 제공 = 청주 드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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