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잠실/김성욱 기자] 이대헌(195cm, F)이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안양 정관장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에 76-84로 패했다.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패배에도 이대헌의 활약은 빛났다. 이대헌은 이날 28분 31초 동안 17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도 뛰어났다. 2점슛 9개 가운데 7개를 성공했고, 3점슛도 2개 중 1개를 집어넣었다. 데이본 리드(24점)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정관장은 이날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존 무니(203cm, C)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무니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정관장은 외국 선수 한 명으로 SK를 상대해야 했다.
이대헌이 무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힘을 냈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대헌은 베이스라인 점퍼에 성공하며, 정관장의 순조로운 출발에 힘을 보탰다. 이후 직접 스틸까지 기록했고, 돌파 득점을 추가했다. 정관장은 이대헌의 활약과 함께 한때 15-2까지 앞서 나갔다.
2쿼터에도 꾸준했다. 정교한 미드레인지 점퍼를 자랑했고, SK가 추격하자 외곽포까지 터뜨렸다. 이대헌의 3점슛으로 정관장은 동점(25-25)을 만들었다. 이후 다시 점퍼를 더해 공격에서 존재감을 이어갔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이대헌에게 출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이대헌은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된 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0경기에서 평균 8분 31초를 뛰는 데 그쳤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변화의 계기는 지난 비시즌 찾아왔다.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은 이대헌과 김경원(198cm, C)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대헌은 과거 전성기를 함께했던 유도훈 감독과 재회했다. 이대헌에게 유 감독은 특별한 지도자다. 이대헌은 인천 전자랜드 시절 유 감독의 지도하에 주축 빅맨으로 성장했고, 이후 국가대표와 올스타까지 경험했다.
이대헌은 지난 7월 본지와 인터뷰에서도 유도훈 감독과의 재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당시 그는 “감독님께서 옆에서 많이 도와줄 테니, 다시 한번 이겨내 보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과거의 경기력을 조금이라도 되찾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약 3개월이 흐른 뒤, 이대헌은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무니가 빠지면서 정관장의 부담은 커졌다. 외국 선수 한 명으로 버텨야 하는 어려운 경기에서, 베테랑 이대헌이 17점을 책임졌다. 비록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현대모비스 시절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던 모습과는 분명 달랐다. 이대헌은 은사의 손을 잡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수원 KT 경기모습](/news/data/20261012/p1065596683511895_629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창원 LG 경기모습](/news/data/20261004/p1065625140735921_298_h2.jpg)
![[BK포토] 소노 VS 가스공사 개막전 경기화보](/news/data/20261003/p1065611293228644_65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