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프로 도전 택한 ‘207cm 장신’ 류정열, “한 번 기회를 잡아보겠다”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8 08: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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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행당/김성욱 기자] 류정열(207cm, C)이 대학에서 남은 시간을 포기하고 프로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한양대는 7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명지대를 75-53으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한양대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류정열에게 이날 경기는 대학 무대 마지막 경기였다. 아직 대학에서 더 뛸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조기 참가를 선택했다. 드래프트 결과와 관계없이 대학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도 확실히 했다.

류정열은 “드래프트가 다가오니까 두렵기도 했지만, 마지막 게임을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대학 생활에는 아쉬움도 남는다. 류정열은 부상으로 적지 않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충분히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2학년 때 부상을 당해서, 동계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후에도 열심히 했지만, 그 1년이 가장 아쉽게 흘러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렇기에 한 시즌을 더 뛰는 선택도 가능했다. 대학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완성도를 높인 뒤 프로의 문을 두드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류정열은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원래 4학년까지 하고 드래프트에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감독님께서 받아주셨다. 안 좋은 생각보다, 한 번 기회를 잡아보겠다”라고 설명했다.

류정열의 가장 눈에 띄는 경쟁력은 207cm라는 신장이다. 하지만 프로에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KBL에서는 더 크고 강한 외국 선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단순히 큰 신장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류정열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신장을 제외한다면, 토킹에 자신 있다. 동료들과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미리 알려주고, 헬프 디펜스를 도와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류정열에게 필요한 것은 ‘가능성이 있는 장신 선수’라는 평가를 넘어서는 일이다. 그는 “꾸준히 경기를 뛸 수 있고, 팀에 도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사진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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