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지난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92-85로 꺾었다. 7승 4패로 수원 KT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연패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이승현(197cm, F)이었다. 20점 6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기록지에 보이지 않는 루즈 볼 다툼과 허슬 플레이, 스크린 등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오리온이 이승현의 힘만으로 이긴 게 아니다. 이승현을 도와준 이가 없었다면, 이승현의 활약은 빛이 날 수 없었다.
최현민(195cm, F)이 대표적인 도우미였다. 최현민은 이날 29분 58초 동안 12점 2리바운드(공격 1)를 기록했다. 수비와 박스 아웃, 속공 참가 등 보이지 않는 공헌으로 이승현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사실 최현민이 포진한 3번은 오리온에 고민거리였다. 허일영(195cm, F)이 빠져나간 이후, 그 자리를 메워줄 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3번 자리에서) 역할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만 해줘도 큰 힘이 된다. 슛은 안 들어갈 수도 있으니, 눈치 보지 말고 자신 있게 던지면 된다”며 3번 자원에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현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단 한 번도 개인 두 자리 득점을 하지 못했다. 2021~2022 시즌에 한정한다면 그랬다. 평균 16분 50초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뛰었기에,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았다.
그 마음고생을 LG전에서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경기 종료 후 “3번 자리가 무주공산인데, (현민이가) 간절함이 부족해보였다. 그 점을 짚어줬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수비부터 잘해줬다.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농구가 달라진다는 걸 보여줬다”며 달라진 최현민을 칭찬했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승현도 “나 대신 (최)현민이형이 들어왔어야 했다. 너무 잘해줬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최현민의 공을 인정했다.
그 후 “현민이형이 마음고생을 정말 심하게 했다. 그런데 오늘을 계기로, 현민이형이 살아난 것 같다. 이제 나머지 선수들이 현민이형을 믿고, 현민이형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그게 코트에서 뛰는 사람들의 의무”라며 최현민의 경기력 향상을 오리온 선수단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 “감독님께서 3명의 가드를 투입하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현민이형과 다른 3번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 다른 선수들이 3번 자원의 기를 살려줘야 한다.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고, 공격에서 신나게끔 해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3번 자원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팀 경기력도 올라간다”며 최현민을 포함한 3번 자원 활약의 의미를 돌이켜봤다.
4쿼터 경기 운영을 책임진 이정현(187cm, G) 역시 “현민이형 슛이 들어가서, 현민이형한테 찬스를 많이 보려고 했다. 현민이형 슛이 잘 들어가서 기분 좋고, 현민이형이 오늘 경기로 인해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며 최현민의 지속적인 활약을 신뢰했다.
오리온의 국내 가드와 빅맨은 탄탄하지만, 가드와 빅맨을 이어줄 이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오리온 3번 자원의 멘탈을 흔들었다. 그러나 최현민은 흔들릴 수 있는 멘탈을 부여잡았다. 그리고 코트에서 최선을 다했다. 2021~2021 시즌 최고의 활약은 물론, 팀 승리에도 큰 기여를 했다. 최현민의 활약은 분명 의미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오리온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4%(27/42)-약 55%(24/44)
- 3점슛 성공률 : 50%(7/14)-35%(7/20)
- 자유투 성공률 : 약 89%(17/19)-80%(16/20)
- 리바운드 : 26(공격 4)-25(공격 8)
- 어시스트 : 21-20
- 턴오버 : 17-14
- 스틸 : 11-15
- 블록슛 : 1-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오리온
- 이승현 : 31분 40초, 20점 6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머피 할로웨이 : 33분 52초, 16점 1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이대성 : 20분 23초, 16점(2점 : 4/4, 자유투 : 8/8) 3어시스트 2스틸
- 최현민 : 29분 58초, 12점(2점 : 2/2, 3점 : 2/4) 2리바운드(공격 1)
- 이정현 : 20분 57초, 10점 7어시스트 3스틸
2. 창원 LG
- 이관희 : 29분 19초, 20점(2점 : 5/5) 3스틸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이재도 : 33분 24초, 19점(3점 : 3/9) 7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2스틸
- 아셈 마레이 : 31분 52초, 15점 14리바운드(공격 5) 4스틸 1어시스트
- 박정현 : 24분 56초, 12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 정희재 : 31분 55초, 11점(2점 : 4/4) 3어시스트 1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