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킹(200cm, F)의 승부처 퇴장. KCC엔 치명타였다.
부산 KCC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81-87로 패했다. 경기 전 KCC에는 악재가 발생했다. 주장 허웅(185cm, G)이 골반 부상 악화로 결장한 것. 설상가상으로 경기 중에는 이호현(182cm, G)마저 코뼈가 골절되며 더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여러 악재 속에서도 KCC는 경기 내내 KT와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허훈(180cm, G)과 루이스 킹이 나란히 20득점 이상씩을 올리며 57점을 합작했다. 3쿼터까지 근소한 리드(62-60)를 지키던 KCC는 4쿼터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며 역전패를 떠안았다.
주말 연전을 모두 패한 KCC는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
KCC로선 승부처에 나온 킹의 퇴장이 뼈아팠다. 전날(10일) DB 전에서 T파울(테크니컬) 2개를 받은 킹은 이번에는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2개로 퇴장 당했다.
이틀 연속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코트에 머물지 못한 킹. 두 경기 내내 킹은 감정 조절에 실패했다.

이후 킹은 3점슛 2방을 포함 8점을 몰아치며 냉정함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승부처에 다시 흔들렸다.
경기 종료 2분 47초 전 KCC의 공격 과정에서 킹은 매치업 상대인 한희원의 얼굴을 가격했다. 그대로 쓰러진 한희원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전성현과 교체되어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
킹의 두 번째 U파울로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얻은 KT는 달아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CC는 마지막까지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경기 종료 18초 전 미구엘 옥존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결과론이지만, 허훈과 함께 공격을 책임지던 킹의 퇴장이 KCC로선 치명적이었다.
KCC 이상민 감독은 승부처에 계속 흥분하는 킹에 대해 “계속 얘기하고 있다. 아직은 리그에 적응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승부욕이 워낙 강하다 보니 파울 콜이나 몸싸움에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계속 얘기를 하고 있으니 조금씩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오늘처럼 승부처에선 좀 더 침착했으면 한다”라며 킹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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