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학리그 남자부] ‘2년 연속 8강’ 단국대, 다시 한 번 4강을 향해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4 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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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코로나19’가 모든 걸 바꿔놓았다.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달라졌고, 앞으로도 이런 변화가 지속될 수 있다.


대학농구리그도 변화를 피하지 못했다. 대학교 자체가 개강을 하지 못했기에, 리그를 할 수 있는 여건 자체가 조성되지 못했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7월 MBC배 대학농구대회를 시작으로 2020년 대학농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의 여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계획은 우선 그렇다.


어쨌든 남자부 12개 학교 농구부는 담금질을 하고 있다.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단국대학교도 그렇다. 단기전에서 더 강해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국대학교,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각종 지표]
1. 전적 : 10승 6패 (6위)
2. 평균 득점 : 77.75점 (8위)

- 2점슛 성공 개수 : 22.63개 (7위)
- 2점슛 성공률 : 49.1% (9위)
- 3점슛 성공 개수 : 7.0개 (7위)
- 3점슛 성공률 : 32.7% (1위)
3. 리바운드 : 40.75개 (7위)
4. 어시스트 : 16.44개 (8위)
5. 턴오버 : 11.63개 (최소 개수 3위)
6. 평균 실점 : 75.38점 (최소 6위)

- 2점슛 허용 개수 : 22.19개 (최소 5위)
- 3점슛 허용 개수 : 6.31개 (최소 3위)
7. 리바운드 허용 개수 : 38.0개 (최소 3위)
8. 스틸 허용 개수 : 7.81개 (최소 6위)
9. 블록슛 허용 개수 : 2.63개 (최소 5위)


단국대는 2014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확 달라졌다. 5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섰다. 더 이상 다크호스가 아니었다.


2016 대학농구리그에서는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최강자 중 한 팀인 고려대학교와 2점 차 접전을 펼친 것. 비록 71-73으로 패했지만, 단국대의 선전은 인상적이었다.


2017 대학농구리그에서는 학교 역사상 정규리그 최고 승률(13승 3패, 약 81%)을 달성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또 한 번 고려대를 만났다. 81-88로 또 한 번 패배. 2년 연속 결승전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2018 대학농구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지역 라이벌인 상명대학교에 69-74로 패했고, 2019 대학농구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성균관대학교에 73-83으로 패했다. 최근 두 시즌 모두 4강 앞에서 멈췄다.


단국대는 4강을 바라봐야 한다. 이전의 결과를 돌이켜본다면, 결승 무대도 바라봐야 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국내에서 체력 위주로 훈련을 했고, 2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 필리핀에서 전술 훈련을 했다. 프로 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신장과 힘이 좋은 선수들과 많이 부딪혔다. 부족한 부분을 많이 가다듬었다. 특히, 빅맨들한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동계 훈련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줬다.


그러나 코로나가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면서, 단국대 또한 공백기를 거쳤다. 필리핀에서 돌아온 단국대 선수단은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했고, 그 후에도 학교로 들어갈 수 없었다. 각자 훈련을 해야 했다.


그리고 대면 수업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합류했다. 석승호 감독은 “두 달 이상을 쉬고 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좋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몸 상태를 확인하고, 간단하게 몸을 끌어올리는 훈련만 했다. 그리고 5월 말에 몸을 어느 정도 만들었을 때, 그 때부터 본격적인 체력 훈련을 하려고 했다. 원래 계획은 그랬다”며 선수단 관리 계획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태원 사건이 터지면서, 코로나가 다시 확진될 확률이 높아졌다. 석승호 감독은 “체력 훈련을 어쨌든 못 하는 상황이었다. 운동을 안 하다가 갑자기 운동을 하면, 몸살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며 간단한 운동만 시킨 이유를 먼저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몸살에 걸리게 되면 병원에 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몸을 간단히 만들고 있었는데, 이태원 사건이 터졌다. 학교에서 다시 나갈 가능성도 있다”며 또 한 번 고민에 빠졌다고 밝혔다.


단국대의 2020년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핵심은 ‘가용 인원 증가’. 전력 누수가 거의 없고, 많은 신입생이 들어왔다. 장신 자원인 임현택(198cm, F)도 돌아왔다. 석승호 감독도 그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물론, 가다듬어야 할 점도 있다. ‘윤원상 의존도 줄이기’와 ‘구력 짧은 빅맨의 기량 향상’이다. 석승호 감독은 “(윤)원상이의 득점력이 승부처에서 많이 나왔다. 그게 우리 팀의 장점이다. 우리 팀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그 비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원상이를 향한 의존도가 지나치면, 원상이의 득점력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며 윤원상의 득점력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공백 기간이 있었다. 구력이 짧은 선수들은 감각을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우리 팀 빅맨 대부분이 구력이 짧아,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된다. 그 선수들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우리 팀 성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며 빅맨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전력 누수가 없고,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아졌다. 4강 이상은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더 이상 8강에 머무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단국대의 자리는 ‘4강 이상’이라는 것도 아는 듯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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