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학리그 남자부] ‘2년 연속 후반기 부진’ 경희대, 이번에는 다르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3 16: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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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경희대가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대학리그 창설 이후 경희대는 줄곧 상위권에 자리했다. 초창기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의 빅3가 초반을 이끌었고, 이후에도 한희원, 배수용, 최창진 등이 버티면서 6년 내내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경희대는 2016년 7위로 떨어진 뒤 다음해 9위까지 내려앉았다. 리그 초창기의 경희대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2019년 경희대는 권혁준, 박찬호, 최재화, 박세원 등의 4학년들이 팀을 이끌고, 저학년들이 뒤를 받치며 더 높은 순위를 바라봤다. 한 때 7승 1패로 상승세를 달리며 다시 경희대가 상승세로 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펼쳐진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희생양이 되며 패배를 거듭했고, 결국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직전 몇 시즌에 비하면 좋은 성적인 것은 맞지만,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 성적.


게다가 경희대는 2018년에도 6승 1패를 한 뒤 중위권으로 내려왔던 똑같은 경험이 있었다.
김현국 감독은 이러한 것에 아쉬움을 밝히는 한편, 겨울 내내 같은 현상의 재발 방지에 힘썼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에는 한 팀이 되어서 잘 나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이 점점 개인 플레이가 많아지더라. 내 리더쉽도 필요하지만,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이번 겨울에는 같은 현상이 나오지 않기 위해 많은 강조를 했다. 개개인이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시즌 끝까지 한 팀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내 목표이다.”는 김현국 감독의 마이다.


2019년과 달라진 모습을 예고한 경희대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버텨오던 4학년들이 모든 포지션에서 이탈을 했기 때문.


먼저 가드진에서는 권혁준과 최재화가 동시에 졸업했다. 김동준이 있으나, 그는 공격적인 것이 뛰어난 반면 리딩과 경기 조율에서는 아직 물음표가 붙는다.


김현국 감독은 “김동준이 동계 훈련 동안 조율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밖에 돌파가 좋기에 치고들어간 뒤 킥아웃 패스를 주는 것도 연습했다. 가드가 갖춰야 하는 것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또, 김동준외에 박민채도 있기에 가드진도 충분히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박찬호가 빠져나간 골밑은 어떨까. 김현국 감독은 “이사성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박찬호가 있어서 이사성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28분에서 30분 정도 기회를 줄 생각이다. 여기에 신장은 작지만 3학년 이준협도 있기에 큰 걱정은 없다”며 센터진의 운영계획을 밝혔다.


물론, 전력약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희대도 20학번 신입생 수혈이 잘 되었다는 평가이다. 홍대부고의 고찬혁(188cm, 가드 겸 포워드)과 인승찬(200cm, 센터), 명지고의 김재원(192cm, 가드 겸 포워드), 휘문고의 이승구(190cm, 포워드) 화양고 황영찬(180cm, 가드) 등이 그 주인공.


이중 고찬혁과 인승찬은 김현국 감독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고찬혁은 장단점이 확실하다. 수비나 스피드가 떨어지지만 슛이 좋다. 덕분에 당장 기회를 받아도 괜찮을 거 같다. 인승찬도 포스트에서 도움이 될 수 있어 이사성과 이준협의 뒤를 받쳐 뛸 수 있을 것이다”며 고찬혁과 인승찬을 평가했다.


현재 경희대는 코로나19로 인해 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몇몇 학교들은 최근부터 단체 훈련을 시작했으나 경희대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아 개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김현국 감독은 “각자 스케줄을 전해줬다. 그럼에도 분명 몸은 이전보다 많이 약해졌을 거다. 학교에서 대면 강의가 시작되는 6월 정도에는 모일 수 있을 것이다. 이때부터 잘 준비해서 빠르게 다가오는 시즌 4강 안에 들어보겠다”며 2020년 목표를 전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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