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학리그 남자부] ‘언더독’ 상명대, 4년 연속 PO를 꿈꾸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3 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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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코로나19’가 모든 걸 바꿔놓았다.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달라졌고, 앞으로도 이런 변화가 지속될 수 있다.


대학농구리그도 변화를 피하지 못했다. 대학교 자체가 개강을 하지 못했기에, 리그를 할 수 있는 여건 자체가 조성되지 못했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7월 MBC배 대학농구대회를 시작으로 2020년 대학농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의 여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계획은 우선 그렇다.


어쨌든 남자부 12개 학교 농구부는 담금질을 하고 있다.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상명대학교도 마찬가지다.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명대학교,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각종 지표]
1. 전적 : 7승 9패 (8위)
2. 평균 득점 : 74.69점 (10위)

- 2점슛 성공 개수 : 21.0개 (8위)
- 2점슛 성공률 : 49.0% (10위)
- 3점슛 성공 개수 : 7.31개 (5위)
- 3점슛 성공률 : 30.5% (2위)
3. 리바운드 : 38.94개 (9위)
4. 어시스트 : 13.75개 (11위)
5. 턴오버 : 12.75개 (최소 개수 5위)
6. 평균 실점 : 75.38점 (최소 5위)

- 2점슛 허용 개수 : 22.31개 (최다 6위)
- 3점슛 허용 개수 : 6.56개 (최소 6위)
7. 리바운드 허용 개수 : 39.94개 (최소 6위)
8. 스틸 허용 개수 : 7.69개 (최소 4위)
9. 블록슛 허용 개수 : 3.56개 (최다 2위)


2010년 대학농구리그가 창설된 이후, 상명대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조선대학교와 함께 1부 대학리그로 진입한 것. 1부라는 높은 진입 장벽을 극복한 것만 해도, 상명대로서는 큰 성과였다.


상명대는 1부 진입에 그치지 않았다.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학교에서도 많은 투자를 했다. 2013년에 그 결실을 확인했다. 학교 역사상 최초로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 순위 역시 12개 학교 중 6위(7승 9패)였다.


2016 대학농구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언더독은 물고 늘어지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2017 대학농구리그부터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특히, 2018 대학농구리그에서는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4강 플레이오프까지 나섰다.


그런 상명대가 큰 변화를 겪었다. 상명대의 변화를 지휘했던 이상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기 때문. 오랜 시간 코치를 맡았던 고승진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했다. 상명대는 새로운 체제 속에 또 한 변의 변화를 꿈꾼다.


그래서 야심차게 겨울을 준비했다. 고승진 감독은 “대천에 학교 수련원이 있다. 체육관과 바다가 모두 있어서, 체력 훈련을 하기 좋은 것이다. 보름 동안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와 연습 경기를 했고, 1월 24일 정도에 천안으로 다시 올라왔다”며 동계 훈련을 간단히 이야기했다.


하지만 상명대도 코로나를 피해가지 못했다.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상명대는 선수들을 모두 돌려보냈다. 2월부터 2개월 넘게 자가 격리를 실시했다. 선수들을 관리한다고는 했지만, 한계는 당연히 있었다.


고승진 감독은 “체육관처럼 밀폐된 공간에 가는 것을 권장하지 않았다. 양재천이나 공원 등 탁 트인 공간에서 운동을 하라고 했다. 팔굽혀펴기나 플랭크 등 홈 트레이닝 위주로 몸을 만들 것을 권장했다. 코로나에 걸리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며 선수들에게 지시했던 사항을 이야기했다.


이어, “코로나에 걸리면 선수한테 큰일이다. 그러나 대학생이라 다들 나가고 싶었을 거다.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술을 먹을 수도 있다. 밖으로 나가는 일을 최소화하게끔 관리했다.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기도 했다. 1주일에 3~4번 정도 영상 통화를 하면서 관리했다. 그러나 그 정도 밖에 할 수 없었다”며 관리의 어려움을 덧붙였다.


계속해 “그리고 나서, 선수들이 지난 주 일요일부터 합류했다. 대면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나서 몸을 보니... 동계훈련 시작할 때보다 더욱 좋지 않았다”며 학생 선수들의 몸 상태를 말했다.


상명대는 지난 11일부터 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태원 사건이라는 변수가 터지면서, 이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선수들 모두 개인적으로 운동을 할 수는 있지만,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어쨌든 2020 시즌을 생각해야 한다. 고승진 감독은 “전성환과 곽동기라는 큰 축이 빠져나갔다. 우리 팀 신장이 큰 것도 아니고, 전력 보강도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농구부 인원이 8명 밖에 안 된다. 그래서 빠른 농구를 하려고 했다. 체력 운동을 많이 해서, 강한 압박수비에 이은 빠른 농구를 추구했던 이유다”며 올해 보여줘야 할 농구를 언급했다.


하지만 이 역시 어려움이 있다. 인원이 적으면, 체력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 코로나로 인해 체력 운동을 하지 못했다면, 더욱 그럴 수 있다.
고승진 감독은 “지난 해에도 인원이 적고 속공을 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하지만 (곽)동기가 있어서, 속공을 못해도 세트 오펜스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동기가 없다. 그게 더욱 크게 다가온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렇다고 해서, 상명대의 목표가 낮아질 수는 없다. 상명대는 여전히 플레이오프를 꿈꾼다.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이고, 더 높은 곳을 노려야 한다. 또 한 번 ‘언더독’의 위력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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