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 거둔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매 경기 중요한 만큼 상황에 맞게"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9 23: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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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아람 기자] "매 경기가 중요한 만큼 지금 선수단 상황에 맞게 잘 맞춰보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79-78로 승리했다.


오리온의 외국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가 코로나19 사태에 팀을 떠나면서 KGC인삼공사의 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진땀승.


1쿼터 한때 17-5까지 앞서나갔던 KGC인삼공사는 이내 이승현과 최진수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5점 리드(20-15)한 채 맞이한 2쿼터에는 아드리안 유터와 이승현, 이현민, 김강선, 함준후 등 고른 활약을 펼친 오리온에 역전(38-39)을 허용하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도 고전했다. 내외곽에서 쉽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44-52까지 뒤처졌다. 하지만 이내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문성곤이 외곽에서 림을 조준했고, 브랜든 브라운이 덩크만 두 차례 내리꽂는 등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4쿼터에도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됐다. 브라운이 골텐딩으로 유터에게 2실점 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유터의 U파울을 끌어내면서 실책을 만회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강선에게 2점을 내주면서 78-79, 또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리드를 사수하며 승수를 더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이겼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문)성곤이랑 (전)성현이가 대표팀에 소집된 동안 준비한 수비가 잘 안 됐다. (이)재도도 수비에서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힘든 상황이다. 앞으로도 쉽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을 다독여서 전에 하던 농구를 하겠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반에 추격을 허용한 부분에 관해서는 "선수들 마음이 급한 것 같다. 리드를 하고 있을 때와 리드를 내줬을 때의 플레이를 적절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앞서나가고 있을 때 해야 하는 것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는 중이다"라며 "이젠 선수 기용 면에서 (실험보다) 베스트로 가려고 한다. 좋은 선수를 먼저 내보내야 할 것 같다. 무리해서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분 30초 동안 무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친 덴젤 보울스의 경기력에 관해서는 "덴젤 수비에 한계가 있다. 맥컬러와 비교했을 때 수비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 수비 로테이션을 도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3연패 기간에도 그랬고, 덴젤이 나갔을 때 안 된 부분을 차곡히 맞춰 나갈 것이다. 매 경기가 중요한 만큼 지금 선수단 상황에 맞게 잘 맞춰보겠다"라며 팀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날 3점슛 5개 포함 25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펄펄 난 전성현에 관한 질문에는 "성현이가 들어온 이후로 다른 선수들이 슛 찬스를 안 보고 성현이만 보는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기존 (변)준형이와 (박)지훈이 부상으로 빠질 때쯤 재도와 성현이가 뛰었다. 맥컬러가 부상으로 떠난 후엔 덴젤이 왔다. 사실상 거의 새로운 팀이다"라며 "당장 안 되는 부분에 실망하기보다는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모든 결과에서 만족하고 있고, 그 만족감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팀을 꾸릴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KBL은 정규리그를 잠정 중단한다. 오리온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오후 6시경 전주 KCC의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 KBL은 3월 2일 오전 8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후속 대응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김 감독은 "KBL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KBL 결정에 따르겠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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