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오리온 김병철 감독대행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9 19: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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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아람 기자] "자칫 선수들이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승부를 놓지 않았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고양 오리온은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78-79로 석패했다.


오리온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 KGC인삼공사는 리그 상위권에 위치해 있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승 3패로 밀린 상황. 설상가상 1옵션 외국 선수인 보리스 사보비치가 코로나19를 염려해 팀을 떠나기까지 했다.


경기 전 많은 이가 KGC인삼공사의 승리를 예상한 가운데, 오리온은 1쿼터 한때 12점 차(5-17)까지 뒤처졌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이승현과 최진수가 외곽에서 림을 조준했고, 최승욱도 공격력을 더했다.


15-20, 점수 차를 5점으로 좁힌 오리온의 반격은 계속됐다. 전성현에게 내리 3점슛을 허용했으나, 유터가 골 밑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현민과 김강선도 KGC인삼공사의 빈틈을 노리며 득점을 쌓았다. 전반 막판에는 함준후가 내외곽에서 5점을 몰아치면서 39-38,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오리온은 3쿼터에 달아나려 했다. 박상오의 득점을 시작으로 이승현과 유터가 7점을 합작했고, 임종일이 4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고른 활약에 동점과 역전을 허용, 또다시 5점 차(60-65)로 3쿼터를 마쳤다.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진 4쿼터.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유터의 패스를 받은 김강선이 78-79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김병철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플레이에 있어 자신감을 많이 가진 것 같다. 수비에 대한 의지도 강해졌다. 경기 초반에는 그런 부분에서 좋지 않았는데, 이후에는 공격적인 수비와 과감한 공격이 잘 됐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이어 "경기를 하다 보면 점수가 벌어질 수도 있고, 엎치락뒤치락 할 수도 있다. 그런 걸 쫓아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게 한층 더 성장한 거로 생각한다"며 팀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대행은 "팀 성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 사보비치까지 팀을 떠나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자칫 선수들이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승부를 놓지 않았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좀 더 힘을 합치면 선수들도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선수단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최진수는 마지막 공격 이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아쉬움에 코트도 쉽게 떠나지 못했다. 이에 김 감독대행은 "패턴을 불렀다. (최)진수 찬스에서 들어갔는데 득점이 되진 않았다. 하지만 집중해서 만들어낸 움직임은 좋았다"고 돌아봤다.


덧붙여 "진수도 공격 마무리에서 아쉬워했다. 3점슛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1점 차에) 확실한 득점을 위해 공간을 벌리고, 진수가 컷인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결과를 떠나 움직임이 좋았다"며 최진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BL은 정규리그를 잠정 중단한다. 오리온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오후 6시경 전주 KCC의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KBL은 3월 2일 오전 8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후속 대응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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