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속 서동철 감독의 주문 “투지와 열정에서 지지 말자”

김준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2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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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김준희 기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투지와 열정에서 지지 말자는 부탁을 했다.”


부산 KT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74-95로 패했다.


이날 KT는 경기 전 외국 선수 2명(앨런 더햄, 바이런 멀린스)이 모두 ‘자진 퇴출’을 요구하며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결국 외국 선수가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그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3연승을 마감했다. 순위도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아시다시피 우리 팀에 악재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전반전에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불리한 상황인 건 맞으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투지와 열정에서 지지 말자’는 부탁을 했다. 선수들이 잘 이해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다만 점수가 벌어지면서 우리가 약속했던 투지와 열정이 사라졌다. 그런 부분은 선수들한테 끝나고 지적을 했다. 당분간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데, 결과와 상관없이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런 모습이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기 막판 양홍석이 상대팀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서 감독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현재 KBL은 역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프로스포츠의 본질은 팬의 유무인데, 무관중으로 경기하는 것이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팬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팬들의 함성이 없으니까 흥이 안 나는 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비롯해 우리 선수들, 다른 팀 선수들까지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금 주어진 여건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어렵고 힘들다는 걸 실감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앞으로도 팬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떠올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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