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예선] “태국 농구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감독-선수 한 목소리

김준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3 17: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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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달리오 태국 농구대표팀 감독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김준희 기자] 패배에도 태국 농구 대표팀의 표정은 만족스러웠다.


태국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컵 A조 예선 대한민국과 맞대결에서 86-93으로 패했다.


패했지만, ‘FIBA 랭킹 105위’ 태국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타일러 램(195cm)이 3점슛 4개 포함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전방위 활약했다. 샤나팁 자크라완(205cm), 나꼰 자이사눅(190cm) 등도 포스트에서 분전했다.


특히 태국은 리바운드에서 53-39로 앞서는 등 제공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절대적인 높이 우세가 아닌,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얻어낸 결과였다. 즉, 전투력과 승리 의지에서 한국을 앞섰다.


경기 후 태국 대표팀 크리스토퍼 달리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프로다웠다. 좋은 팀”이라며 한국을 추켜세웠다. 이어 “태국 농구를 지휘하면서 상대를 존중하는 플레이를 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태국이 어떤 농구를 하는지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거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경쟁을 해줘서 계속 따라잡을 수 있었다. 행복했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맹활약으로 태국을 이끈 타일러 램

맹활약을 펼친 램 또한 “두 팀 다 열심히 한 경기다. 특히 태국의 농구 실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다른 팀원들을 잘 끌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쿼터에 밀렸지만, 4쿼터에 다시 따라잡은 점에서 동료들이 열심히 해줬다고 칭찬하고 싶다”며 자국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감안,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달리오 감독은 “무관중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오로지 선수들을 신경 쓰는 게 내 목표”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FIBA의 홈&어웨이 원칙에 따라 한국과 태국의 다음 경기는 태국에서 열리게 된다. 달리오 감독은 “다른 팀을 모두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 팀이 우선이다. 상대팀에 맞춰서 연습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서도 스위치나 픽앤롤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다. 귀국해서 그 부분을 먼저 고쳐나갈 예정이다. 한국은 좋은 팀이다. 그러나 우리가 열심히 연습해서 실수를 만회한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모든 상대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상대 전력과 관계없이 자신들의 농구를 먼저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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