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예선] '복병' 태국에 고전한 한국, 4Q 터진 외곽포 앞세워 신승

김준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3 16: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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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김준희 기자] 낙승이 예상됐지만, 신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컵 A조 예선 태국과 맞대결에서 김종규(19점 7리바운드), 장재석(16점 5리바운드), 강상재(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두경민(10점 6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묶어 93-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아시아컵 예선 일정을 2승으로 마무리했다.


● 1쿼터 : 대한민국 18-16 태국


한국은 김낙현-전준범-문성곤-강상재-김종규를, 태국은 와타나 수티신(182cm)-나타칸 므앙분(180cm)-나꼰 자이사눅(190cm)-찻폰 증옘핀(195cm)-샤나팁 자크라완(205cm)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이 김낙현의 3점포로 출발했다. 김종규의 팁인 득점도 나왔다. 태국은 리바운드에 이은 2대2 공격을 주 공격 루트로 삼았다. 그러나 한국의 손질에 가로막혔다. 한국은 스틸에 이은 트랜지션과 속공으로 태국에 맞섰다. 문성곤과 전준범이 득점을 추가했다(11-4 한국 리드).


득점을 주고받으며 12-6으로 앞선 상황. 한국은 코트 위 선수들을 전원 교체했다. 허훈-전성현-양홍석-이승현-장재석이 투입됐다. 태국이 몬티안 웡쓰완탐(185cm)의 코너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한국은 장재석의 연속 4득점, 전성현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태국의 추격을 저지했다(18-9 한국 리드).


태국은 전방 압박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이후 자크라완, 타일러 램(195cm)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순식간에 2점 차까지 추격했다. 18-16, 한국이 2점의 리드를 안고 1쿼터를 마쳤다.


● 2쿼터 : 대한민국 38-40 태국


태국이 수티신의 바스켓카운트로 시작과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자크라완의 포스트업 득점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공격과 제공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송교창의 속공 득점이 나왔지만, 자크라완과 수티신에게 연이어 득점을 내주면서 20-25로 끌려갔다. 한국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작전시간 이후에도 한국의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은 리딩가드를 두경민으로 교체,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포스트에서 밀림 현상이 뚜렷했다. 전성현이 리바운드에 이은 3점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공수에서 완성도가 떨어졌다. 상대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와 개인기에 고전했다. 28-32, 4점 차로 뒤진 가운데 김종규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성공시키면서 동점이 됐다. 이후 속공 과정에서 김종규가 바스켓카운트를 획득, 35-32로 어렵게 리드를 잡았다.


태국은 웡쓰완탐의 코너 3점슛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이 작전시간으로 전열을 재정비했으나, 도리어 램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한국은 김종규와 문성곤의 자유투로 점수 차를 좁혔다. 40-38, 태국이 2점 차로 앞서갔다.


● 3쿼터 : 대한민국 65-59 태국


태국 수티신과 한국 문성곤이 3점슛을 주고받았다. 이후 한국이 김종규와 강상재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태국이 램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자, 두경민이 3점포로 맞받아쳤다. 태국은 램의 활약을 앞세워 시소게임 양상을 유지했다(49-48 한국 리드).


한국이 달아나면 태국이 쫓는 양상이 지속됐다. 태국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빠른 패스 플레이로 이를 이겨낸 뒤, 전성현의 3점슛으로 간격을 넓혔다. 58-52, 6점 차로 달아났다. 허훈, 김낙현, 전성현 등 앞선 자원 3명을 투입하는 스몰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띄운 게 주효했다.


하지만 태국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램과 자이사눅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힌 뒤, 트랜지션에 이은 램의 3점포로 다시 59-59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허훈의 득점으로 간신히 리드를 잡았다. 이후 종료 버저비터와 함께 전성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65-59, 한국이 6점의 리드를 안고 4쿼터로 향했다.


● 4쿼터 : 대한민국 93-86 태국


한국이 강상재의 득점, 두경민의 속공 등을 묶어 격차를 유지했다. 태국은 피스틸 이후 속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램이 U파울을 범했다. 한국은 두경민의 자유투와 허훈의 3점슛으로 5점을 획득, 순식간에 13점 차로 달아났다. 허훈의 3점슛과 장재석의 득점이 나오면서 79-63, 16점 차를 만들었다.


태국이 작전시간으로 한국의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허훈의 3점슛이 또 한 번 림을 갈랐다. 태국은 증옘핀이 공격자 반칙을 범하는 등 공수에서 흔들렸다.


한 차례 분위기를 잡은 태국은 맹추격에 나섰다. 자이사눅, 자크라완 등이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한국은 벌어진 점수 차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준범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면서 92-77,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태국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자이사눅의 3점슛과 수티신의 자유투로 7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시간이 모자랐다. 한국이 남은 시간을 그대로 흘려보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스코어 93-86으로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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