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예선] 남자농구 대표팀, ‘활동량+스피드’로 인도네시아 완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1 22: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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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초반에 고전했지만, 마지막엔 압도적이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에서 인도네시아를 109-76으로 완파했다. 전원 90년대생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세대 교체에 청신호를 보냈다.


대표팀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김종규(206cm, C)가 높이를 활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허훈(180cm, G)-두경민(183cm, G) 등 가드진이 인도네시아의 강한 수비에 밀려다녔다. 골밑도 외곽도 뚫지 못한 대표팀이었다.


수비 역시 좋지 않았다.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가드의 개인기와 3점포를 막지 못했다. 1쿼터에만 3개의 3점포를 허용했다.


2-3 변형 지역방어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의 볼 없는 스크린과 빠른 패스에 고전했기 때문. 대표팀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1쿼터를 21-27로 밀렸다.


대표팀은 2쿼터에 스타팅 라인업을 모두 바꿨다. 허훈-두경민-송교창(199cm, F)-이승현(197cm, F)-김종규 대신 김낙현(184cm, G)-전준범(195cm, F)-문성곤(195cm, F)-강상재(200cm, F)-장재석(202cm, C)을 코트에 보냈다.


성공적이었다. 2쿼터에 나간 선수 모두 수비 활동량과 강도를 높였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압박으로 인도네시아 가드진의 공격을 저지했다. 나아가 턴오버까지 유도했다.


김낙현과 문성곤이 속공 상황에서 3점을 폭발했다. 점점 상승세를 탔다.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본연의 강점인 높이까지 살렸다. 강상재와 장재석이 공격 리바운드 및 속공 가담으로 인도네시아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대표팀은 2쿼터 종료 4분 전 51-34로 앞섰다.


수비와 박스 아웃 집중력을 낮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 인도네시아의 기를 아예 꺾으려는 심산이었다.


공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빠른 패스와 볼 없는 움직임, 공격 리바운드 등 활동량에 치중했다. 양홍석(195cm, F)이 2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팁인 득점을 한 게 그 증거였다. 대표팀은 55-37,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초반에는 인도네시아의 3점포에 쫓겼다. 그러나 김종규를 활용했다. 달리는 김종규를 막을 인도네시아 선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김종규가 속공 가담만으로 인도네시아 팀 파울을 쌓았고, 두경민(183cm, G)과 전성현(188cm, F) 등 슈터의 움직임이 살았다. 대표팀은 3쿼터 종료 4분 전 74-48로 달아났다.


그 후에도 수비 강도를 낮추지 않았다. 오히려 강하게 했다. 인도네시아 진영에서든 대표팀 진영에서든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했다. 강한 압박으로 인도네시아의 턴오버 유도. 그리고 속공으로 인도네시아를 잠재웠다.


승패는 사실상 갈렸다. 대표팀은 3-2 변형 지역방어도 점검했다. 그리고 다양한 선수들을 교대로 실험했다. 대표팀의 이번 경기 목적은 ‘승리’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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