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휴스턴, 카펠라 보내고 커빙턴 영입 ... 덴버도 개입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6 1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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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휴스턴 로케츠로부터 시작된 트레이드가 타결됐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 애틀랜타 호크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덴버 너기츠가 포함된 다자 트레이드가 완성됐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도합 12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가운데 신인지명권까지 세 장이나 오가는 자산들이 오가게 됐다.


휴스턴은 클린트 카펠라(센터, 208cm, 108.9kg)와 네네(센터-포워드, 211cm, 113kg)를 애틀랜타로 보냈으며, 제럴드 그린(가드-포워드, 198cm, 95.3kg), 2020 1라운드 티켓을 덴버로 넘겼다. 애틀랜타는 에반 터너(가드-포워드, 198cm, 99.8kg)를 미네소타로 보냈고, 2020 1라운드 티켓(from 브루클린, 로터리픽 보호)을 미네소타로 양도했다.


미네소타는 로버트 커빙턴(포워드, 201cm, 94.8kg)과 조던 벨(포워드, 203cm, 98kg). 2024 2라운드 티켓(from 골든스테이트)을 휴스턴으로, 노아 본레(포워드, 208cm, 116.6kg), 샤바즈 네이피어(가드, 183cm, 79.4kg), 케이타 베이츠-디압(포워드, 203cm, 103.9kg)을 덴버로 넘겼다. 덴버는 후안초 에르난고메즈(포워드, 206cm, 97.1kg), 말릭 비즐리(가드, 193cm, 84.8kg), 제러드 밴더빌트(포워드, 206cm, 97.1kg)를 미네소타로 넘기는 데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휴스턴 로케츠


in 로버트 커빙턴, 조던 벨, 2024 2라운드 티켓(from 골든스테이트)


out 클린트 카펠라, 네네, 제럴드 그린, 2020 1라운드 티켓


애틀랜타 호크스


in 클린트 카펠라, 네네


out 에반 터너, 2020 1라운드 티켓(from 브루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in 에반 터너, 후안초 에르난고메즈, 말릭 비즐리, 제러드 밴더빌트


out 노아 본레, 샤바즈 네이피어, 케이타 베이츠-디압, 2024 2라운드 티켓(from 골든스테이트)


덴버 너기츠


in 제럴드 그린, 노아 본레, 샤바즈 네이피어, 케이타 베이츠-디압, 2020 1라운드 티켓(from 휴스턴))


out 후안초 에르난고메즈, 말릭 비즐리, 제러드 밴더빌트


휴스턴은 왜?


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재정지출을 줄였다. 휴스턴이 카펠라를 보낸 이유는 재정 부담을 큰 원인이었다. 이미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을 보유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돈을 쓰고 있다. 또한, 카펠라가 수비에서 이바지하는 바와 달리 공격에서 한계가 있어 림 근처에 머물러야 하기에 효용 가치가 떨어진 부분도 없지 않다. 이미 휴스턴에는 돌격대장인 웨스트브룩이 있어 카펠라보다는 슈터가 더 필요했다.


휴스턴은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얻고 이를 통해 커빙턴을 더하길 바랐다. 미네소타는 커빙턴의 대가로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휴스턴은 카펠라를 보내면서 1라운드 티켓을 활용하고, 자신의 지명권을 활용해 커빙턴 트레이드에 뛰어들 계산이었다. 그러나 카펠라의 잔여계약에 버금가는 선수들을 받을 시 휴스턴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에 미네소타와 다자 간 트레이드를 통해 샐러리캡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카펠라의 대가로 거래조건을 맞추기 위해 애틀랜타가 보유하고 있는 터너가 포함된 것이다. 휴스턴이 터너를 받았다면 지출은 줄이지 못하면서 오히려 전력만 약해지게 된다. 그러나 미네소타에 터너의 계약을 넘겼고, 덴버의 개입으로 인해 판이 커지면서 터너의 계약을 받지 않은 채 카펠라와 지명권 지출로 이번 거래의 출혈을 최소화했다. 커빙턴과 함께 온 벨까지 더하면서 부족하나마 골밑 전력을 채우게 됐다.


이로써 휴스턴은 완벽한 스몰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웨스트브룩, 하든, 커빙턴, 대니얼 하우스, P.J. 터커가 동시에 코트를 밟을 예정. 카펠라의 이탈로 골밑 수비는 약해졌지만, 벨을 데려오면서 일정 부분 채웠고, 유망주인 아이제이아 하텐슈타인이 포진하고 있다. 기존의 어스틴 리버스, 에릭 고든, 벤 맥클레모어, 타보 세폴로샤까지 포진하고 있어 전반적인 로테이션은 탄탄하게 유지한 셈이다.


휴스턴은 그토록 바라던 커빙턴을 더하면서 하든과 웨스트브룩의 부담을 덜게 했다. 커빙턴은 하우스와 함께 휴스턴의 수비와 외곽 공격을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몸값도 비싸지 않아 휴스턴이 데려가기에 부담이 없다. 평균 이상의 수비를 갖추고 있어 하든의 수비 부담을 줄이기에 충분하며, 외곽에서 양질의 3점슛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인 LA 클리퍼스도 높이가 위력적이지 않은 것을 보면, 이에 능히 대응할 만하다.


커빙턴은 이번 시즌 도중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안드레 이궈달라(멤피스) 트레이드가 어려운 가운데 여러 대권주자들이 커빙턴을 주시했다. 휴스턴 외에도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까지 흥미를 보였다. 결국, 휴스턴이 커빙턴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허리를 두껍게 했다. 그는 이번 시즌 48경기에서 평균 29.4분 동안 12.8점(.435 .346 .798) 6리바운드 1.2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안쪽보다는 외곽 전력을 좀 더 두텁게 한 휴스턴은 스몰라인업 구사로 주축들의 체력 소진이 우려된다. 그러나 부족하지 않은 선수층을 구축하고 있어 이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 성향상 기용하는 선수만 내세우겠지만, 선수단의 범용성을 좀 더 폭넓게 활용한다면, 공간창출을 극대화하면서 빠른 농구까지 이식될 수 있게 된다. 또한, 하든과 웨스트브룩이라는 최고의 볼핸들러를 보유하고 있어 공격 공백도 줄게 된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은 하든과 웨스트브룩의 공존 시 야기될 수 있는 문제점을 일정 부분 해결했다. 특히 하든이 벤치에 쉴 때 웨스트브룩 중심으로 공격에 나선다. 카펠라가 있으면 공격에서 제약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터커가 센터로 나서면서 다른 슈터들이 외곽에 포진할 경우 웨스트브룩의 돌파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높이에서 오는 손실은 터커, 하텐슈타인, 벨이 돌아가면서 잠정적으로 버틸 예정이다.


한편, 휴스턴은 추가적인 센터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카펠라를 데려가면서 우승 도전이 어렵다고 여긴 휴스턴은 동부컨퍼런스팀과 트레이드를 두고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수 구성을 보면, 지나치게 외곽 중심인 만큼, 나머지 전력이나 다른 가드를 매물로 센터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번 트레이드에서 전력 외인 네네와 그린까지 처분한 것을 고려하면, 세폴로샤나 타이슨 챈들러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애틀랜타는 왜?


애틀랜타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유망주인 존 칼린스와 자신의 지명권인 2020 1라운드 티켓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지명권 가치가 상당히 높다. 카펠라를 데려오는데 이번 지명권을 내줄 수도 있었지만, 일전에 토린 프린스(브루클린)를 보내면서 확보한 지명권을 넘겼다. 브루클린에서 건너올 때 로터리픽 보호조건으로 양도됐으며, 같은 조건으로 미네소타로 보냈다.


다른 유망주 손실도 없었다. 애틀랜타는 영과 칼린스 외에도 디안드레 헌터, 캠 레디쉬, 케빈 허더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모두 최근 드래프트를 통해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은 이들이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이번 국면에서 이들 모두를 지키면서 유망주 군단으로서의 면모를 좀 더 유지하게 됐으며, 향후 이들의 성장을 좀 더 지켜볼 수 있는 여지를 확보했다. 이들의 성장과 함께 영, 칼린스, 카펠라까지 더해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애당초 애틀랜타는 카펠라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기 전, 스티븐 애덤스(오클라호마시티), 드웨인 데드먼(새크라멘토) 등을 주시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협상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전력을 더할 여지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휴스턴이 카펠라를 트레이드할 뜻을 보이면서 애틀랜타가 달려들 것으로 여겨졌다. 단, 애틀랜타는 알려진 바와 달리 칼린스를 활용하길 원치 않았으며, 이에 칼린스를 지키면서 카펠라를 더해 안쪽 전력을 보다 분명하게 끌어올렸다.


센터를 보강한 애틀랜타는 다가오는 시즌부터 서서히 재건을 마무리해 갈 예정이다. 영이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카펠라까지 더하면서 높이를 확실하게 채웠다. 수비가 약한 칼린스로는 한계가 많았으나 카펠라의 가세로 리바운드와 수비가 대폭 보강되면서 이후를 기대하게 했다. 카펠라가 골밑을 책임지는 가운데 칼린스도 수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공격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카펠라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전까지 39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32.8분을 소화하며 13.9점(.629 .--- .529) 13.8리바운드 1.2어시스트 1.8블록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보다 줄었지만, 애틀랜타에서 역할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고려하면, 지난 시즌과 같은 기록을 충분히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NBA 진출 이후 꾸준히 평균 리바운드를 늘려온 점도 고무적이다. 그의 리바운드 단속으로 애틀랜타가 빠르게 공격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네네를 받아오면서 경험을 더했다. 빈스 카터라는 백전노장이 자리하고 있지만, 카터는 이번 시즌 후 은퇴한다. 애틀랜타는 줄곧 노장과 유망주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해줄 베테랑을 더하길 바랐다. 시즌 초중반에 라커룸 이슈가 터지는 등 내홍을 겪은 이유도 전력 불균형이 지나치게 컸기 때문이다. 네네도 백전노장 대열에 포함되지만, 벤치와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다독여 줄 수 있는 노장을 확보한 부분은 크진 않지만 고무적이다.


미네소타는 왜?


미네소타는 커빙턴을 보내면서 잠재적인 1라운드 티켓과 비즐리를 확보한 것이 수확이다. 미네소타는 지난 여름부터 디엔젤로 러셀(골든스테이트)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네소타가 제시한 러셀 트레이드에 만족하지 않은 가운데 미네소타는 1차적으로 가치가 높은 커빙턴을 정리하면서 이후를 채비를 마련했다. 1라운드 티켓은 브루클린이 플레이오프에 나설 확률이 높은 만큼, 미네소타가 행사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비즐리를 확보한 것도 나쁘지 않다. 비즐리를 통해 벤치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 지난 오프시즌에 덴버가 제안한 연장계약을 거절했던 그는 이번 시즌 중 트레이드가 유력했다. 미네소타는 오프시즌에 비즐리를 앉힐 것이 유력하다. 시즌 후에도 러셀 트레이드를 노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 만큼, 비즐리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여의치 않다면, 제한적 자유계약선수인 그를 붙잡아 키식스맨으로 투입하면 된다.


비즐리는 이번 시즌 41경기에서 평균 18.2분을 뛰며 7.9점(.389 .360 .868) 1.9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에 경기당 11.3점을 책임지며 덴버의 벤치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윌 바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공백을 잘 메운 것.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바튼이 건재한 가운데 제러미 그랜트가 더해졌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이상 덴버)가 가세하면서 비즐리의 입지가 현격히 줄었다.


그는 미네소타에서 남은 시즌 벤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처럼 평균 23분 이상은 너끈하게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다소 줄어든 기대치를 좀 더 늘릴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 보인 경기력을 재현해낸다면, 앞서 언급했다시피, 미네소타가 좀 더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그를 오프시즌에 트레이드한다면,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보낼 여지도 없지 않다.


이 밖에도 덴버는 터너, 에르난고메즈, 밴더빌트를 데려왔다. 지명권과 비즐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다소 불필요한 지출을 떠안은 셈이다. 그러나 터너와 에르난고메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밴더빌트의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계약은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다. 사치세선까지 여유가 남아 있고, 커빙턴을 필두로 네이피어 등 다른 선수들도 빠져나갔기에 터너의 잔여계약을 떠안는 데 부담은 없다.


덴버는 왜?


덴버는 이번 거래를 통해 선수단을 확실히 정리했다. 오프시즌에 밀샙이 옵션을 사용해 잔류했고, 오클라호마시티발 파이어세일을 통해 그랜트를 데려왔다. 여기에 포터의 가세로 프런트코트가 튼실해졌으며, 지난 시즌 부상으로 들락날락했던 바튼까지 더해지면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탄탄한 선수층을 구축하게 됐다. 시즌 개막 전에 연장계약을 원치 않았던 바튼과는 결별할 수밖에 없었고,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보내고 다른 자산을 확보했다.


가치가 크지는 않지만, 휴스턴으로부터 2020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덴버는 이미 그랜트를 데려오는데 자신들의 지명권을 이미 써버렸다. 그러나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휴스턴의 지명권을 통해 오는 드래프트에서 순번이 다소 높은 1라운더를 불러들이게 됐다. 기존 선수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린, 본레, 네이피어, 베이츠-디압을 받았지만, 이들 모두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베이츠-디압은 2년 계약으로 묶여 있지만, 다음 시즌 계약은 보장되지 않는다.


덴버는 이미 좋은 전력으로 서부컨퍼런스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만기계약자들을 통해 상실했던 1라운드 티켓보다 가치가 소폭 높은 지명권을 얻어내면서 이번 마감시한을 앞두고 소정의 이득을 확실히 챙겼다. 어차피 기존에 보낸 선수들의 잔여계약과 이번에 받아들인 선수들의 계약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더군다나 1라운드 지명권을 획득했으니 덴버로서는 충분히 남는 장사를 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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