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이문규 감독 “투혼 발휘한 박지수, 고맙다”

김준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7 2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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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박)지수에게 정말 고맙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 더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BA 여자 올림픽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A조 예선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65-69로 패했다.


패했지만, 대표팀은 귀중한 올림픽 최종예선 티켓을 따냈다. 조별예선 결과 한국과 중국, 뉴질랜드 모두 2승 1패로 마쳤다. 득실 차에 따라 뉴질랜드는 이날 한국에 12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4점 차로 경기가 끝나면서 한국에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이 주어졌다.


대표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강이슬이 3점슛 5개 포함 21점, 김정은이 3점슛 5개 포함 17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지수 또한 경기 중간 부상에도 불구, 마지막까지 출전해 1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경기 후 대표팀 이문규 감독은 “역시 예상했던 대로 뉴질랜드가 경기력뿐만 아니라, 기타 외부적인 요소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 예상을 하고 왔지만, 생각 이상으로 힘든 승부를 펼쳤다. 다행히 목표로 했던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을 이뤄낸 점에 대해 기쁘다. 목표를 위해 애써준 12명 선수들의 노력이 눈물겹게 고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목표를 이루긴 했지만, 경기는 졌다. 특히 초중반 한때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벌어지는 등 좋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상대보다 먼저 기선을 제압하고 경기를 풀어가라’고 했다. 오히려 상대의 적극적이고 거친 수비에 우리 선수들의 부상이 생기면서 자기가 해야 할 것들을 해주지 못했다”고 고전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면서 점수 차를 줄였다. 이를 통해 후반에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후반에는 강이슬, 김정은, 박혜진의 외곽 공격이 되면서 점수 차를 줄였다. 승부를 뒤집지 못한 것은 아쉽다. 무엇보다 4쿼터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감행한 (박)지수에게 정말 고맙다. (박)지수가 투혼을 발휘해 위력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것이 예선 통과라는 결과를 만든 것 같다”며 투혼을 보여준 박지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지수에 몸 상태에 대해서는 “상대 선수의 거친 수비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것 같다. 정밀하게 살펴보고, 귀국해서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 리그 출전에 큰 지장이 없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수의 출전 상황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부상 직후부터 출전시킬 생각은 없었다. 시간이 지난 뒤 본인이 찾아와 ‘출전을 하겠다’고 의사를 전했다. 코치와 트레이너, 그리고 나 역시도 말렸지만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를 꺾진 못했다. 그래서 한 번 해보자고 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목표로 했던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패했지만, 중국을 이긴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선수들이 중국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 도쿄 올림픽을 가기 위해서는 선수들도 그렇지만, 나 역시도 마음가짐을 다시 잡아야 한다. 앞으로 올림픽에 반드시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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