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올림픽] 귀한 1승 챙긴 이문규 감독 “선수들이 단합해 만든 승리”

김준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6 11: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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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선수들이 단합하여 만든 승리로 본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 더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BA 여자 올림픽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A조 예선 중국과 경기에서 81-80으로 승리했다.


만리장성이라는 높은 벽을 무너뜨렸다. 박지수가 23점 8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다. 김정은(2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과 김한별(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혜진(11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은 종료 직전 결승 드라이브인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각 조에서 상위 2팀에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전 출전권 획득에 한 걸음 다가섰다.


경기 후 대표팀 이문규 감독은 “우리는 할 만큼 다했던 경기다. 경기 전 상황에 따라 전력질주를 할 생각도 있었다. 워낙에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다 보니 오늘은 이기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된 것이 승리로 이끈 비결”이라고 총평했다.


승인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술이나 수비 변화를 크게 주지 않았다. 그나마 2대2 플레이가 잘 됐고, 수비에서 평소 우리가 하지 않던 수비를 즉흥적으로 시도했는데 좋은 효과를 봤다. 다행히 중국 선수들이 이를 극복하지 못한 점이 승인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3쿼터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던 대표팀은 4쿼터 후반 역전을 당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 감독은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다. (역전당한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남은 시간에 임했던 게 반골을 이기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의 의지가 위기를 이겨낸 비결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상대로 귀한 1승을 쌓은 대표팀은 16일 필리핀, 17일 뉴질랜드를 만난다. 이 감독은 “뉴질랜드전을 목표로 이곳에 왔다. 중국을 이겼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모두 이기고 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필리핀전 전략에 대해서는 “주축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뛰어서 피로도가 있다. 오늘 뛰지 못한 선수들을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체력을 아끼는 의미에서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로테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드러냈다.


한편, 중국 선수와 경합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던 박지수에 대해서는 “경기 후 트레이너와 상의했는데, 지금 보이는 것은 타박상인 것 같다. 오늘 경기도 잘했고, 지켜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사실 (중국과 경기에서) 결정을 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승부를 걸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은연중에 나에게 비쳤다. 그래서 상당히 곤혹스럽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인 뉴질랜드와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단합하여 만든 승리로 본다”고 중국전 승리를 평가했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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