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첫 우승 지도한 부산대 박현은 코치 “말로 표현 어렵다”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0 09: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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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부산대학교가 대학농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


부산대학교가 19일(토)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여대부 단국대학교와의 결승전에서 71-42로 승리했다.


부산대는 결승에서 29점차의 완승을 거두면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낸 부산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연거푸 승전보를 울리면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부산대에서는 이지우가 어김없이 중심을 잘 잡은 가운데 박인아, 이주영이 지원에 나섰다. 이지우는 1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면서 어김없이 이름값을 해냈다. 박인아는 가장 많은 23점을 포함해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더했고, 이주영은 13점 16리바운드 4블록으로 팀의 우승에 밑거름이 됐다.


주축 3인방이 제 몫을 다해냈지만, 부산대는 1쿼터를 뒤진 채 마치는 등 주춤했다. 1쿼터에만 단국대에게 네 개의 3점슛을 헌납하면서 끌려다녔다. 그러나 부산대는 강한 수비를 내세워 이후 단 20점만 내주면서 승기를 잡았다. 반면 부산대는 무려 56점을 더하면서 적수가 없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부산대의 박현은 코치는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했다. 시즌 도중 왼발을 다치면서 선수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늘 아쉬웠던 그녀는 이날 우승으로 모든 것을 달랬다. 다친 이후 병원에서는 무리하지 말 것을 권유하기도 했을 정도. 그러나 박 코치는 자신의 책임감과 선수들의 부탁으로 벤치를 끝까지 지켰고, 이번 우승을 어김없이 지도했다.


박 코치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우승 소감을 묻자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정상에 선 기쁨을 만끽했다. 지도자로서 시즌에 참가하지 않았던 팀을 이끌고 해마다 팀을 변모시키고 발전시킨 것도 모자라 첫 리그 참여에 우승까지 달성하면서 부산대를 명실공이 대학농구 최강자로 일으켜 세웠다.


이어 박 코치는 “목표를 다 이루었다. 체전 때 다쳐서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좋았다”면서 “할수록 선수들의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면서 선수들이 해마다 발전해 온 것을 높이 샀다.


아무래도 1년 농사를 비로소 끝낸 만큼, 박 코치에게도 이번 우승은 남다를 터. 박 코치는 “부임한 지 4년 됐다. 꾸준히 성적을 내왔다. 애들과 함께 잘 달려왔다”고 입을 열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잘 했다”면서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번 시즌 준비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대회와 리그가 엄연히 다르다. 또 준비해야 하는 만큼, 지도자로서 부담도 적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잘 해줘서 기분이 좋다”면서 부상 선수 없이 이번 시즌을 잘 마쳤고, 더 나아가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가져간 것에 거듭 만족했다.


그러면서도 “시즌 초반에 경험이 부족했다.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했다. 선수들도 알아가더라. 지도자로서 가르치면서 흐뭇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어갔다”면서 시즌을 치를수록 선수들이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내용에 관해서는 “항상 초반 출발이 좋지 않을 때가 많았다. 선수들이 후반에 집중력과 정신력이 훌륭했다”며 “주어진 시간에 연습을 해왔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경기를 승리로 연결된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코치는 현역시절 여자농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물로 여자농구계에서 두터운 명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 부산대에 지도자로 부임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후진 양성을 위해 다시금 지도자로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부산대 선수들은 프로 진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학에서 더 경험을 쌓으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있다.


부산대는 박 코치의 지도 아래 해가 거듭될수록 실력이 좋아졌다. 부산대의 간판선수들 모두 입학 당시에 비해 훨씬 더 좋아진 기량을 펼치면서 향후 프로 진출까지 내다볼 수 있는 실력을 충분히 갖췄고, 또 만들어나가고 있다. 박 코치의 부임과 그녀의 끊임없는 지도가 부산대의 농구를 확실하게 바꿔놓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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