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3점슛 성공률 6%" 고려대, 마지막은 힘겨웠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2 17: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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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암/손동환 기자] 고려대가 천신만고 끝에 마지막 경기를 이겼다. 요인은 외곽포 부진. 고려대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6%(1/18)에 불과했다.


고려대학교가 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건국대학교를 65-6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리그 단독 2위(13승 3패)를 확정했다. 한편, 건국대는 5승 11패로 이번 리그를 10위로 마쳤다.


1Q : 고려대 15-23 건국대 - 터지지 않는 3점포


[3점 라인에서 침묵한 고려대]
- 1쿼터 3점슛 성공률 : 0%(0/7)
* 신민석, 정호영 : 이상 3개 시도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경기 전 “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 고려대를 잡기 어렵다. 존 디펜스를 많이 사용하고,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지역방어’ 사용을 이야기했다.
하윤기(204cm, C)의 높이가 그만큼 절대적이었다. 그 외의 고려대 선수들 대부분이 195cm를 넘는다.(건국대 출전 선수 중 195cm 이상은 주현우 밖에 없었다) 건국대는 고려대의 높이부터 의식해야 했다.
고려대는 하윤기에게 볼을 투입했다. 하윤기가 높이로 골밑 득점을 만들었지만, 외곽의 지원이 필요했다. 그러나 외곽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민석(199cm, F)과 정호영(188cm, G) 등 슈터 라인이 침묵했기 때문.
공격에서 최진광(175cm, G)-이용우(184cm, G)-전태현(193cm, F)의 3점 라인 주변 공격을 봉쇄하지 못했다. 고려대의 1쿼터는 썩 좋지 못했다.


2Q : 고려대 31-33 건국대 - 터지지 않는 3점포


[3점 라인에서 침묵한 건국대]
- 쿼터 시작 후 7분 56초 동안 3점 8개 실패
- 2쿼터 3점슛 성공률 : 20%(2/10)
[고려대 반격의 원동력, 하윤기 & 김형진]
- 골밑의 제왕, 하윤기
* 1쿼터 : 11점(2점 5/5) 2리바운드(공격 2) 파울 유도 3개
* 2쿼터 : 6점(2점 2/4) 5리바운드(공격 2)
- 분위기 반전 카드, 김형진
* 2쿼터 : 4점(2점 2/2)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고려대는 외곽포 없이 경기를 어느 정도 풀 수 있다. 높이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국대는 그렇지 않다. 주현우(198cm, F)를 제외하면, 골밑 싸움을 할 장신 자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진광과 이용우가 3점 라인에서 흔들어줘야 한다.
1쿼터에는 어느 정도 활약했다. 하지만 2쿼터가 문제였다. 슛 찬스에서 자신 있게 던졌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2쿼터 후반부에 2개의 3점포를 터뜨렸지만, 3점포 실패로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연달아 수비 성공한 고려대는 흐름을 탔다. 흐름을 바꾼 카드는 김형진(179cm, G)이었다. 우선 건국대 패스 흐름을 정확히 읽었다. 건국대 볼을 가로챘고, 이를 속공으로 연결했다. 건국대 지역방어를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로 공략했다. 하윤기-서정현(200cm, C) 등 고려대 빅맨에게 맛있는 득점을 선사했다.
고려대가 반격할 수 있었던 이유. 무엇보다 하윤기가 페인트 존에서 존재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압도적인 높이와 압도적인 운동 능력을 보였다. 협력수비 시에는 직접 공격하거나 비어있는 동료를 보는 등 침착하게 플레이했다. 전반 내내 확실한 득점력을 보였다. 후반전 역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3Q : 고려대 53-55 건국대 - 깨지지 않는 접전 양상


[고려대 3Q 주요 활약 선수]
- 하윤기 : 7점(2점 3/7) 9리바운드(공격 7)
- 박민우 : 6점(2점 3/5) 4리바운드(공격 3)
[건국대 3Q 주요 활약 선수]
- 이용우 : 12점(3점 4/7)
- 최진광 : 2점 3어시스트


고려대와 건국대의 접전 양상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두 팀 모두 각자의 강점을 100% 활용했다.
위에서 말했듯, 고려대의 강점은 높이다. 고려대는 하윤기와 박민우(197cm, F), 이우석(196cm, G) 등 장신 선수들의 공격 리바운드로 많은 공격 기회를 따냈다. 공격을 실패해도, 많은 공격 기회르 점수를 얻었다.
건국대는 최진광과 이용우라는 확실한 가드 라인을 지니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슈팅 거리가 길고,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주현우와 2대2를 통해, 혹은 드리블 점퍼로 3점이나 미드-레인지 점퍼를 작렬했다.
특히, 이용우는 3쿼터 종료 1분 31초 전 주현우의 패스를 3점으로 연결했다. 건국대의 55-51, 리드. 박민우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내줬지만, 주도권은 미세하게 건국대의 것이었다.


4Q : 고려대 65-63 건국대 - 안암골 호랑이의 강수


[고려대의 강수, 박정현 투입]
- 박정현 : 경기 종료 5분 38초 전 투입 (정호영과 교체]
[박정현 투입, 그 후]
- 경기 종료 4분 54초 : 이용우 스텝백 점퍼 (고려대 59-63 건국대)
- 경기 종료 4분 8초 : 박민우 속공 점퍼 (고려대 61-63 건국대)
- 경기 종료 3분 36초 : 박민우 골밑 (고려대 63-63 건국대)
- 경기 종료 29.2초 : 하윤기 공격 리바운드 후 리버스 레이업 (고려대 65-63)


고려대는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3점포가 침묵했고, 건국대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막지 못했다. 이용우에게 슈팅 기회를 주지 못하게 했지만, 이를 이용한 이용우에게 돌파 득점을 내줬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대행은 강수를 뒀다. 경기 종료 5분 38초 전 박정현(204cm, C)을 투입한 것. 연세대와 정기전에서 다친 박정현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실전에 나서지 않고 있었다.
박정현이 나서자, 고려대 빅맨의 위력은 배가 됐다. 공수에서 부담을 던 하윤기와 박민우가 힘을 냈다. 박민우는 속공 가담과 골밑 득점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하윤기는 경기 종료 29.1초 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왼손 득점으로 역전 득점(65-63)을 만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마지막 30초 동안 공격 기회를 계속 내줬고, 이용우에게 3점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이용우의 슈팅은 들어가지 않았다. 전태현이 이용우의 슈팅 실패를 리바운드했지만, 노 마크 기회에서 볼을 놓쳤다. 고려대는 안도했고, 겨우 승리를 맛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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